위기상황에 빛 발한 성북의 민관협력체계 | 뉴스로
서울성북구

위기상황에 빛 발한 성북의 민관협력체계

지난 17일, 성북구 동소문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던 2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에 화재소식을 접수한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동선동주민센터는 화재발생 즉시 긴급구호 체계를 가동했다.

우선 구는 화재복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피해 주민이 인근호텔에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비 100만원과 적십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재난심리상담서비스를 신청했다. 아울러, 마을변호사와 연계하여 법률상담을, 서울형 긴급지원을 통해 생계비 70만원을 지원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와 함께 화재 소식을 접한 성북구의 다른 주민들도 피해주민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성북구 20개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장들이 화재현장을 방문, 피해를 입은 주민의 안전을 살피고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성북구와 동선동주민센터에 전하면서 지난 4일 후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한 동선동복지협의체 현인호 위원장과 김기훈 부위원장은 “갑작스런 재난에 놀라고, 힘겨워 할 우리 이웃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았다”면서 “금액은 많지 않지만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온 성금이 자그만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성북구 동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꾸준히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는 활동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돕는 복지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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