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 서로를 돌보는 종로…취약계층 주민 모니터링·발굴 활동 전개 | 뉴스로
서울종로구

이웃 간 서로를 돌보는 종로…취약계층 주민 모니터링·발굴 활동 전개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3월 22일(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취약계층 및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모니터링하는 ‘2021 우리동네돌봄단’을 운영한다.

기존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보완해 보다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중장년층 주민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갖고 봉사활동에 앞장서 온 만 40세에서 67세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기상황 발생 시 동주민센터에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물품을 전달하는 일 외에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정례 공유회의를 통해 소통하며 협력사항을 수시로 논의하게 된다.

우리동네돌봄단 활동가 선발을 위해 구는 50+포털에서 지난 2월 말 접수를 받아 3월 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활동 시작에 앞서 동별로 방문해 직무 교육을 진행하고 사업 취지에 대한 설명 및 상담 사례기술, 활동 매뉴얼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4월에는 50+재단의 온라인 기초소양교육 또한 개최한다.

활동가들은 창신·숭인 지역을 시작으로 혜화동, 사직동, 삼청동, 종로1·2·3·4가동 내 은둔형 가구, 유선 연락이 불가능한 주민 등을 대상으로 월 48시간 내에서 주 3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기 교육과 자치모임 참여를 비롯해 취약계층(고독사 위기의심가구) 안부확인, 부재 또는 방문을 거부하는 은둔형 고립가정 실태조사, 사회보장, 긴급복지 등 공적 사회복지서비스 정보 제공·연계 요청, 푸드뱅크·마켓 등 민간자원 발굴 및 연계 등을 진행한다.

종로구는 이밖에도 기존 복지제도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기존 나눔이웃, 나눔가게, 이웃지킴이 등 6개 복지사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이웃살피미’로 통합 운영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해 주민 권한을 이전보다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시범동으로는 혜화동, 창신2동, 숭인2동을 선정한 상태다. 집배원이나 야쿠르트배달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 위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위촉하고, 이웃살피미 역시 동별 최대 15명까지 모집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그간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돌보고 취약계층 주민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2017년에는 우리동네 주무관 및 복지통반장, 복지플래너 등과 함께 ‘중장년층 독거남성 전수조사’를, 2018년에는 ’주거취약계층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공적지원 및 민간자원 연계, 알맞은 복지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또 2019년에는 ’중장년층 1인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경제적 빈곤이나 실직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복지상담과 복지자원 연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했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 상황임을 고려해 반려동식물을 제공하고 카카오톡 등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성장 과정을 함께 나누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함과 동시에 촘촘한 이웃관계망 형성에 힘써 고독사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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