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아이들을 위한 ‘감정놀이터’ 들어서 | 뉴스로
전북완주군

완주군 아이들을 위한 ‘감정놀이터’ 들어서

감정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완주군(군수 유희태)는 아이들의 감정이 마음껏 뛰어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름도 생소한 ‘감정놀이터’가 전국 최초로 완주군에 들어서 관심을 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에 있는 감정놀이터 ‘고래’에 들어가니 거대한 고래 꼬리 모양의 다락방 1, 2층에서 아이들이 책도 읽고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청소년복지시설인 이곳은 삼례읍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행정안전부로부터 국비 1억 원을 지원 받아 총 사업비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별도의 감정놀이터 공간을 마련했다.

연푸른 색 바탕에 밝은 노랑과 연두색이 어울린 실내 분위기는 그야 말로 화난 감정도 풀어주는 ‘치유의 천국’을 연상케 했다. 마스크를 낀 학생들의 표정은 너무 밝았고, 검지와 장지 손가락으로 브이(V)자를 그리는 모습엔 만족감이 가득했다.

전국 최초의 감정놀이터는 코로나19로 지친 아이들의 감정 회복을 돕고 진로와 취업, 교우관계 등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배치와 색깔 등 감정치유 전문 기법을 도입한 공간이다.

아이들의 감정이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철저히 아이들의 “우울할 때 노래하는 곳이 필요합니다.”, “친구와 단 둘이 있고 싶어요.”, “다락방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유지숙 완주군 교육아동복지과장은 “군 단위 지역의 아이들은 상처를 받아도 치유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전국 최초의 감정놀이터 운영을 통해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위로와 지지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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