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천의 소담진담] 미래지속가능의 힘 – 명품 공무원육성으로부터 | 뉴스로

[전병천의 소담진담] 미래지속가능의 힘 – 명품 공무원육성으로부터

공무원 교육 훈련이 왜 필요한가

공무원에 대한 교육 훈련의 주된 목적은 개인의 능력을 개발해 더 나은 직업적 성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조직에는 이를 통해 목적을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교육훈련이 필요한 이유는 공무원 자신의 퇴화방지, 직무의 변동, 승진에의 대비, 조직 목표의 내면화, 가치관의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교육 훈련의 내용은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및 가치관이지만, 대상자와 목적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지식과 기술을 습득시키는데 초점을 두었으나, 최근에는 잠재적인 능력을 종합적으로 개발하여 개인의 발전도 부수적으로 도와주는데도 관심을 두고 있다.

교육훈련을 통한 직무수행 능력의 향상은 근무실적의 개선에 기여하여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 또한 개인차원에서도 직무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근무의욕을 고취하며, 장기적으로 개인의 경력발전에도 기여한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장기 교육의 경우에 과거에는 직무수행을 중단하게 되므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이익을 걱정하거나 직무수행과정에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것을 싫어하여 일반적으로 장기 교육 훈련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였으나,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으며 개인적 발전이나 휴식을 위해 장기간의 교육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교육훈련은 전문지식만이 아니라 공직에 대한 적극적이고 의욕적인 태도를 지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직자로서 소명의식과 자부심을 지니고 일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습득시키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아주 어려운 일이다.

자기개발의 중요성

공직에는 대개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간다. 공무원이 되는 순간 공무원은 주어진 법률과 규칙에 따라 공무를 처리하게 되고, 창의성과 도전을 항상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 발군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무한한 잠재 능력을 지니고 있다. 원대한 꿈을 가지고 한 단계씩 실천해 간다면 어느새 상당한 경지에 이르게 되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본에는 ‘코이(Koi)’라는 관상용 비단잉어가 있는데, 이 잉어는 작은 어항에 두면 5~8 cm만 자라지만, 더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넣어두면 15~25cm까지 자란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을 강물에 방류하면 무려 90~120 cm까지 커진다.

코이는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몸집이 크게 달라지는데 사람도 마찬가지로 주변의 환경에 따라 주어진 가능성이 달라지거나 변할 수 있다. 우리 인생도 주어진 환경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을 알지 못한 채 더 큰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큰 세계로 나아가 맞이하게 될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 보다는 크게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단순히 안정적인 것 만을 찾는 것 보다는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 사람은 선택한 환경과 생각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교육훈련 향상과 미래 모색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행정안전부와 시‧도 인재개발원장 등 전국 17개 시‧도 공무원교육 관계자 100여 명이 함께 하는 ‘2022년 상반기 지방공무원 교육발전협의회’를 지난 2월 영상회의로 개최하였다.

지방공무원 교육발전협의회는 자치인재원과 지방 교육훈련기관의 유기적 협조체제 강화를 위해 1987년에 구성되어 매년 반기마다 교육훈련 방향 및 관련 현안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교육발전협의회는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교육훈련기관의 인재개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2022년 교육훈련정책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설명과 시·도 교육원간 교육훈련계획 공유를 통해 교육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최신 인적자원개발(HRD) 흐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해 기존의 운영 방식과 서비스 등을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를 선도해 나갈 인재육성 전략 등이 제시되었다.

한편, 시·도 교육훈련기관의 인적자원개발(HRD) 역량강화를 위한 우수 교수요원 확보 및 지원방안 등 교육훈련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방안도 모색했다.

새로운 교육방식의 도입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기로, 각 시도교육훈련기관의 역할과 상호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지방자치단체 인적자원개발 경진대회(HRD 콘테스트)’를 개최 하여 우수 교수요원 및 교육 프로그램의 발굴·확산과 시도 교육훈련기관 간 상호발전을 지원하고 우수사례 공유로 교육훈련기법의 연구·개발, 시도 교수요원 역량향상 지원 및 교육기관 간 협력과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지속가능의 시작 – 지자체의 정책역량 강화 교육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시‧도 인재개발원의 교육훈련 역량 향상과 미래 교육에 적합한 교육 모델 발굴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교육 방법 다양화와 구성원들의 정책역량강화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는 진정한 지역주도의 균형발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으며 국정과제로 ‘지방자치단체의 기획 및 경영역량 제고’를 제시하고, 지자체의 정책기능 확대와 지자체간 정책경쟁 촉진을 실천 과제로 둘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제5차 균형발전 5개년 계획(2023~2027년)에 국정과제에 제시된 항목과 사업을 반영함으로써 사업의 실천성을 강화하고 사업 간 연계를 촉진할 계획임으로 우리 지자체는 미리 정책역량 제고와 기획력 강화를 위한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구성원들의 정책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과 시‧도 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지 않은 정책역량 강화 등 교육은 민간전문기관을 활용하여 미리 계층별로 교육시키고 지자체의 정책기능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진정한 지방화 시대에 대비하는 지자체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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