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속협, 전주 버스는 안전하고 편리해야 합니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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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속협, 전주 버스는 안전하고 편리해야 합니다!

전주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노선 개편 시 가장 고려해야 할 원칙으로 안전과 편리함을 손꼽았다.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대표 오창환, 이하 전주지속협)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조선희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장, 교통약자와 학생, 어르신 등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스노선 개편 원칙과 방향, 합리적인 노선 만들기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버스노선 시민디자이너 제1차 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원탁회의는 전주지속협이 전주시사회혁신센터(센터장 조선희)의 사회혁신 기획협력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시민, 행정,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전주 해피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노선개편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후, 버스노선 개편의 원칙 정하기, 다양한 노선안에 대한 보완사항 토론, 선호도 투표 등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토론에 참여한 시민디자이너들은 버스노선 개편 시 가장 고려해야 할 1순위 원칙으로 ‘전주버스는 안전해야 한다’를 꼽았다. 또, 환승이 빠르고 편리해야 한다, 쉬워야 한다,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 교통취약지역과 교통약자에게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등이 버스노선 개편 시 우선 원칙으로 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참석자들은 두 번째 토론 주제인 ‘지간선제를 기본으로 한 향후 노선 개편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시된 3개 노선개편안에 대한 질의와 보완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민디자이너들은 각 제안노선안에 대해 장점과 문제점을 보완할 대안을 찾는 조별토론을 진행하고, 앞서 정한 노선 원칙에 위배되는지를 검토한 후 개인적인 측면과 전주라는 도시 전반의 측면에서 어떤 노선 안으로 개편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전철노선안’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전철노선안은 현재 복잡하게 얽혀있는 버스 노선을 35개동을 기준으로 수도권 전철노선과 같이 14개 간선노선으로 바꾸고, 교통카드와 통신사 데이터 상위 200위 승하차 구간 내에서는 환승 없는 이동을 구현한 간선 간 환승을 최소화하고 직선화하는 안이다.

전주시 35개동을 남부 6개 권역과 외곽 5개 권역 등 총 11개 권역으로 묶어 삼각형 순환축으로 연결해 11개 간선노선으로 운행하는 일병 ‘손바닥노선안’과 현재 대표 노선들을 간선노선으로 놓고 9개 외곽 방면 간선노선과 시내 주요 노선 8개 간선노선을 연결하는 현행 ‘간선노선안’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조선희 시민의버스위원회 위원장, 교통약자·학생·어르신 등 버스이용자를 대표하는 시민대표 3명 등 6명이 ‘시민이 직접 만든 버스노선 개편안을 꼭 실현시키겠다’는 약속을 담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시민원탁회의는 참여한 모든 버스노선 시민디자이너들이 서명을 통해 행복한 전주 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도 마무리됐다.

전주지속협은 향후 시민들의 노선안별 선호사유와 보완의견 등을 면밀히 분석해 관련기관과 전문가, 그리고 버스회사와 버스운전자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간선안과 연결되는 지선노선에 대해서는 각 권역별 시민워크숍을 통해 그려나가는 한편, 전문가·행정과 함께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다듬어 오는 11월 중 2차 원탁회의에서 버스노선 개선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원탁회의에 청소년 시민대표로 참석한 김가영 학생(기전여고 2학년)은 “그동안 버스로 등하교하며 느낀 불편사항과 개선점을 이야기할 수 있었고, 편리한 환승체계와 노선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전주지속협 관계자는 “휴일임에도 높은 관심과 함께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이 현실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과 함께 버스 노선 개편안을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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