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기업 상장기업 육성 본격 ‘시동’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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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향토기업 상장기업 육성 본격 ‘시동’

제주특별자치도(시장 오영훈)가 23일부터 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도내 기업들에 대한 온라인 의견수렴을 시작한 가운데, 제주 중견기업 협의체인 제주스타기업협의회 회원사 중 67%가 상장 추진 의향을 밝히는 등 도내 기업들 또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은 다양한 기업관계자의 의견들을 수렴하면서, 이와 맞물려 도내 향토기업의 상장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오전 7시30분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우스 사무실에서 제주스타기업협의회(회장 김한상) 회원사 대표들과 상장기업 육성 방안 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스타기업협의회는 청정바이오와 그린에너지, 스마트관광 등의 업종에서 성장잠재력 높은 중견기업들로 구성된 강소기업 협의체로, 지금까지 44개 업체가 선정돼 협의회를 통해 공동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스타기업 업체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전체의 67%가 상장 추진 의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 예상 시기는 3~4년이 가장 많았으며, 현재 준비 중인 업체도 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사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상장 추진과 관련해 스타기업 선정 이후 후속 성장 프로그램 미흡, 실질적인 기업투자 펀드 취약, 인력 수급 불안정, 물류비 부담 가중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토로했다.

이어 대형 관급공사 시 분리 발주를 통한 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 제조업 관련 공장 설립 규제 완화 추진, 원도심 내 아파트형 공장 건립, 산지 돼지고기 가격 안정대책 필요 등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장애인 고용 시 출퇴근 차량 지원,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제주공항 내 지역제품 판매 확대 및 모당서비스 활성화, 장기 근속 근로자 지원 방안 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에 대해 “제주 향토기업의 상장기업 육성과 맞물려 전체 산업구조에서 제조업 비중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주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 조성과 식품 가공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특히 “제주경제의 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행정 지원 시스템 구축과 산학연관 거버넌스 추진, 수출 물류비 지원과 물류 체계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관련 사업비를 우선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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