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모든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제공…출산친화분위기 조성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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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모든 임산부에게 친환경농산물 제공…출산친화분위기 조성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관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제공에 나선다.

모든 임산부에 대한 보편적 지원을 토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운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기존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해 온 임산부 대상 농산물 꾸러미 지원이 주민 호응을 얻어 조기 마감됨에 따라, 종로구가 구비를 추가로 투입해 추진하게 됐다. 이로써 2020년 1월 1일 이후 임신 또는 출산이 확인된 종로 내 모든 임산부는 향후 1년 동안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받는다.

이용을 원할 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m)을 통해 직접 온라인 신청하거나 주민등록등본,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고 구청 보육지원과 및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회당 최대 10만원까지 주문이 가능하며, 홈페이지 내에서 아기와 엄마를 위한 먹거리 레시피와 친환경 농업정보 등 각종 유용한 내용 역시 제공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 및 문의사항은 보육지원과(02-2148-2332)에서 안내한다.

한편 올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약 272,400명이고 합계 출생율은 0.84명이었다. 이중 종로구는 출생아수 약 500명, 합계 출생율 0.52명을 기록했다.

관내 신생아가 매년 1,000명 이상 출생하던 2000년대와 달리, 새로 태어나는 구민 숫자가 한 달 약 4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해 영아와 임산부를 일일이 챙기는 방식으로 구정 운영 방향을 선회해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종로구는 올해부터 ‘아기탄생 기념 축하사업’을 추진하고 첫돌 이전 아기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행사’ 및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월, 총 2회에 걸쳐 첫돌 이전 영아와 가족을 위해 종묘광장공원을 식수공원으로 제공하고 기념나무를 식재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열었으며 구정 소식지 지면을 할애해 아기사진을 싣고 있다.

아울러 임산부와 영유아 식생활 관리 능력을 위해 ‘영양플러스 사업’도 운영한다. 주민 건강을 태아 단계서부터 꼼꼼히 관리하여 전 생애에 걸쳐 건강할 권리를 보장하려는 목적에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월 1회 영양교육과 더불어 대상자별 미역이나 닭가슴살, 김, 우유 등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식품패키지를 전달받는다.

전문 간호사와 임산부 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양육 역량을 향상시키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출산 전부터 후까지 전화와 화상을 통한 상담, 가정 방문과 함께 사회복지사 연계나 엄마 자조모임 참여 유도 등의 방법으로 가족해체와 아동학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미래 세대 건강을 살뜰히 챙기고 농민들의 판로개척 등을 돕기 위해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했으나 두 달 만에 조기 마감됨에 따라 추가예산을 편성해 미선정된 모든 임산부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함으로써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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