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동면 침수지역 신속한 복구 및 생활지원에 총력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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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내동면 침수지역 신속한 복구 및 생활지원에 총력

먼저, “이번 남강댐 방류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내동면 주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농협 등에서 내 일 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8월 7~8일 댐방류로 인한 내동면 침수 피해상황은 도로침수 4개소, 도로유실 1개소, 하천 호안 유실 4개소, 가옥 침수 26가구, 박덕규 미술관 4동 및 작품 5000여점 등이다.

그동안 진주시장과 관계공무원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했고 주민들을 만났다. 시는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복구 지원을 하였으며 수자원공사와 수시로 협의하여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현재까지 침수 농경지를 복구 완료하고, 침수가옥 26동과 가화천 환경정비를 각각 72% 완료했다. 지금까지 침수피해 복구에 706명(군부대 210명, 자원 봉사자 366명, 공무원 80명, 기타 50명), 굴착기, 덤프, 청소차 등 장비 31대가 투입되었다. 이와 함께 응급구호세트, 식료품 등 생필품 4649점이 지원되어 이재민들의 생활안정에 도움을 주고 농기계 순회수리, 환경정화활동, 방역조치를 한 바 있다.

긴급 복구를 거의 완료함에 따라, 시는 내동면 침수지역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하고 신속한 피해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재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임시 주거시설 마련에도 착수했다. 아울러 수자원공사와 협의하여 항구적인 이주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일부 언론, 시민 등에서 내동면의 침수원인을 두고 인재 등의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7일 저녁부터 8일 아침까지의 대처 상황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하여 설명했다.

시는 남강댐에서 8일 아침 6시경 4000톤을 방류하다가 7시경 급작스럽게 5000톤을 방류하는 바람에 이에 대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주시 내동면 직원들이 주민들을 고지대로 피신하도록 안내하고 119구조대에 도움을 신속히 요청하여 15명의 주민을 구조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강댐에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미리 방류상황을 통보해 주었더라면 훨씬 더 나은 대처가 가능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시는 7일 오후 5시 20분 경 호우주의보에 따른 직원 비상1단계 근무를 발령했고, 내동면에서는 직원 3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시에서는 집중호우로 위험하니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8일 오전 1시 49분경 남강댐에서 가화천의 현재 방류량 2000톤을 4시부터 3250톤으로 증가하겠다고 문자 통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침수상황은 없었으나 내동면에서는 2시 20분경 상습침수지역인 대동마을의 배수펌프를 조기 가동시키고 현장에 이장 및 펌프 가동 인력을 대기시켰다.

2시 20분경 시에서 호우경보에 따른 직원 비상2단계 근무를 발령하자 내동면에서는 자체적으로 비상근무 직원 2명을 추가로 소집했다.

4시 30분경 내동면 직원들은 다시 관내 순찰에 나섰다. 5시 10분경 양옥마을에 도착했을 때 가화천 범람은 없었으며 위급한 사항도 없었다.

5시 47분경 남강댐에서 가화천의 방류량 3200톤을 6시부터 4000톤으로 증가하겠다고 문자 통보했다. 시에서는 6시 5분경 집중호우 위기경보 수준 격상(경계→심각) 발령을 전 비상근무자들에게 공문으로 알리며 산사태 및 급경사지 붕괴에 의한 인명사고 방지, 강변 및 계곡 물놀이 등의 적극 통제로 인명피해 예방을 지시했다.

6시 15분경 시에서는 내동면에 구 삼계교 인근 차량침수 사항을 전파했다. 이에 내동면 직원들은 6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하여 개양파출소 경찰관 3명과 함께 침수차량 견인에 대해 상의하던 중 삼계마을 주민으로부터 양옥마을 앞 도로가 침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동면 직원들이 양옥마을 앞에 도착한 시각은 6시 50분경이었다.

양옥마을 앞 도로는 남강댐에서 6시경부터 방류량을 4000톤으로 올려서인지 물이 범람해있었다. 차량통제부터 해야겠다고 판단한 내동면 직원들은 마침 현장에 나와 있던 내동면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차량통제를 요청하고 면사무소에 통제기구를 가지러 갔다.

6시 52분경 면사무소에 상황근무 중이던 A직원이 김해 거주 50대 여성의 전화를 받았다. 애양골 첫 번째 집에 거주하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집 앞 도로에 물이 찬다고 하는데 한번 가봐 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A직원이 애양골 첫 집에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마을 이장에게 연락하였으나 역시 받지 않았다.

6시 59분경 남강댐에서 가화천으로의 방류량 4000톤을 1분 후인 7시부터 5000톤으로 증가하겠다고 문자 통보했다.

내동면 직원들은 7시 7분경 차량 통제기구를 챙겨서 양옥마을 앞에 도착하였으며 7시경부터 5000톤으로 방류량을 증가해서인지 순식간에 물이 불어 있었던 것을 확인하였다.

그 시각 면사무소 A직원이 현장에 나가있던 B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애양골 첫 집에 계속해서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고 하자, B팀장이 119 신고 및 전 직원 비상소집을 지시했다. 또한 모든 마을 주민들에게 긴급히 피신하라고 안내토록 지시했다.

7시 9분경 면사무소 A직원은 119에 신고를 하고 전 직원 비상소집 문자를 발송한 다음 마을 이장과 통화하여 애양골 고지대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 즉시 이들의 연락처를 파악해 전화를 걸어 어르신들의 대피를 요청했다. 이들은 고지대 주민의 집으로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피신시켰다.

7시 20분경 양옥마을 앞 도로 차량 통제기구 설치 작업을 끝낸 직원들은 물이 차올라 마을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B팀장이 다른 길이 있냐고 묻자 주민자치위원장이 임도를 거쳐 애양골로 가는 길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7시 30분경 내동면의 현재 상황을 보고 받은 시민안전과에서 남강댐에 방류량 감축 조정을 요청했고, 8시 11분경에도 재차 요청했다.

면사무소 A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천전119가 7시 30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침수지역에 진입할 수 없어 고무보트를 요청했고, 7시 47분경 평거․중앙119가 도착하여 고무보트로 애양골 주민 구조에 들어갔다.

A직원은 고지대 거주자와 통화하여 13명이 안전하게 고지대 집에 대피해 있다는 걸 확인해서 B팀장에게 알려주었으며, B팀장은 119에 현 상황과 집 주소를 전달했다.

내동면 직원들은 7시50분경 임도를 통해 애양골로 진입했다. 또한 119가 임도를 통해 애양골에 진입할 수 있도록 B팀장은 전화로 안내해 주었다.

8시18분경 119가 애양골 첫 집 주민 2명을 구조하고, 8시24분경과 30분경 2차례에 걸쳐 119구조대 9명이 애양골 뒤편에 도착하여 고립 주민 13명을 구조하기 시작하여 8시50분경 완료했다. 내동면 직원들은 현장에서 구조 주민들을 삼계경로당으로 안전하게 모셨다.

오늘 오후 2시와 3시에 애양골 및 양옥마을 주민과 내동면 현지에서 진주시, 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지고 피해보상과 임시 주거시설 마련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자원공사와 적극 협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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