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대학교 정창섭 작가의 1970년대 작품 청주시립미술관에 무상 기증 | 뉴스로
충북청주시

청주교육대학교 정창섭 작가의 1970년대 작품 청주시립미술관에 무상 기증

청주시립미술관(관장 홍명섭)은 청주교육대학교(총장 윤건영)의 보유 미술품인 정창섭의 회화작품을 기증받아 보존처리와 기증절차를 마무리하고 23일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기증서를 전달했다.

기증된 정창섭의 작품은 1979년 제작된 <웅비(雄飛)>이며 작가가 직접 청주교육대학교 측에 기증한 작품으로 1979년부터 대학에서 소장 관리되었던 작품이다.

청주교대의 지속적인 보관환경 및 전문적 운영관리의 어려움과 청주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미술관에 무상 기증 신청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2018년 11월에 미술관의 수집제안, 청주교육대학교의 기증신청으로 전문 보존 처리까지 완료한 상태이다.

정창섭은 1927년 청주 남문로 출생으로 영정보통학교(현, 주성초등학교)와 1946년 청주사범학교(현 청주교육대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1회로 졸업한 청주를 대표하는 작고작가이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1세대 단색화 계열의 대표 작가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로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닥종이를 이용한‘묵고’시리즈는 한국적 추상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꾸준히 실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청주교육대학교에서 기증한 작품은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닥종이 작업 이전 추상작업으로 청주미술 정립에 있어 중요한 가치는 물론 한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에서 정창섭의 시기적 작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지역에 영향을 미친 작품에 대한 연구와 미술품 기증에 대한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홍명섭 청주시립미술관장은 “개관이후 청주의 상징성을 고려한 작고작가전, 청주미술의 위치와 가치를 재정립하는 기획전시는 물론 새로운 동시대미술의 흐름과 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전시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전문 미술공간으로서 공립미술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와 함께 청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장하는 사업을 진행하여 미술관의 방향성을 뚜렷이 제시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중이다”고 말하며 “이번 청주교육대학교의 사례처럼 작품 기증은 지역 미술 문화의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발휘하고 미술사적 가치를 고려한 우수작품의 기증을 통한 수집으로 미술관의 역량과 본연의 기능 수행이 더욱 풍부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2016년 개관이후 수집된 소장품은 2020년 상반기 첫 기획전을 통해 공개한다.”고 이번 기증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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