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속 미세먼지도 잡아낸다! 서초구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 뉴스로
서울서초구

추위속 미세먼지도 잡아낸다! 서초구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서울 서초구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의 ‘미세먼지 민감계층’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은 ‘무시동히터 부착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서울시 자치구 미세먼지 저감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 등 승하차 시 공회전이 불가피한 차량 45대에 무시동히터를 부착해 공회전으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겠다는 사업이다.

구는 유럽 난방기 안전/환경법규 인증을 받은 ‘무시동 히터’를 사용한다.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에서 화물차 등에 부착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98.6%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미세먼지가 많은 겨울철에 특히 의미 있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구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집중관리구역 내 어린이집 16개소와 경로당 1개소에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된 ‘창문형 환기시스템’ 총30대를 지난 9월 설치했다. 창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가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며, 미세먼지나 황사뿐 아니라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는 대표적인 실내공기 오염물질인 이산화탄소(CO2),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제거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13곳은 현관에 미세먼지 저감발판 13대도 지난 9월 설치했다. 이는 미세먼지 등이 신발에 묻은 채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발판을 밟으면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을 자동으로 흡입‧제거한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실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막아준다고 하니, 보다 깨끗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의 도로먼지 저감을 위해 집중관리구역 전용 분진흡입차 2대를 집중 운행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통해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총 50일간 집중관리구역 내 주요도로와 이면도로 총 6,007㎞를 운행한 후에 수거된 폐기물 양을 조사한 결과 총 2,785㎏의 도로 위 미세먼지를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관리구역 전용 분진흡입차 2대 운행으로 하루평균 약 55㎏의 도로 위 미세먼지를 제거한 것이다. 이는 나무 1,500그루가 한해 동안 흡수한 미세먼지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희영 푸른환경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공기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확대‧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