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강의 다리’ 느린우체통, 6만 명 사연 전해 | 뉴스로
창원특례시

‘콰이강의 다리’ 느린우체통, 6만 명 사연 전해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저도 콰이강의 다리 느린우체통을 거쳐 간 엽서가 6만 통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느린우체통은 지난해 3월 28일 스카이워크 개장과 함께 설치됐으며, 콰이강의 다리 모형이 우체통 두 개를 연결하고 있는 모양이다.

두 개의 우체통은 각각 한 달 느린 우체통‧1년 느린 우체통으로 엽서를 나눠받는다. 11월 29일 기준 한 달 느린 우체통은 3만528통, 1년 느린 우체통은 2만9730통으로 누적 합계 6만258통을 기록했다.

엽서의 수만큼 사연도 다양하다. 하늘나라에 있는 남동생을 그리워하는 누나, 백년해로를 다짐하는 부부, 용돈을 더 올려달라는 아이, 1년 뒤 멋진 모습으로 변해있을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 감동과 웃음이 함께한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엽서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해외에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창원시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입장객이 최근 1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느린우체통에 쌓이는 엽서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황규종 관광과장은 “내년에는 새로운 엽서를 선보이기 위해 최근 준비 작업을 마쳤다”며 “느린 엽서를 통해 콰이강의 다리가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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