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살펴본 2018년 상반기 5가지 사회 트렌드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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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살펴본 2018년 상반기 5가지 사회 트렌드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2018년 상반기 자사에서 진행된 약 1,200여건의 리워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바라본 5가지 사회 트렌드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소확행’과 ‘가심비’를 들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만족감을 우선시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이익이 아닌 실현 가능한 작은 행복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비는 곧 투자’라는 인식과 함께 나를 위한 소비를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실제로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에서는 올 상반기에 ‘나를 위한 소비’와 관련된 펀딩 프로젝트를 많이 선보였고, 관련 프로젝트들이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했다.

와디즈 자체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약 70여만명의 서포터들이 총 1,200여건의 펀딩에 참여해서 펀딩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작년 대비 특히 인기를 모은 카테고리로는 디자인/패션, 홈리빙, 여행, 반려동물, 푸드 관련 프로젝트들이 있다.

“가심비”와 “소확행” – ‘나를 위한 소비는 곧 투자’라는 인식 확산
올 상반기 와디즈펀딩을 통해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나를 위한 소비는 곧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된 점이다. ‘소확행’과 ‘가심비’ 열풍으로 나를 위한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레저, 취미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관심을 모았다. 여행용품 펀딩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별한 경험 및 워라밸 족을 위한 사무용품 및 운동 제품도 주목 받았다.

여행 전용 가방인 ‘모노폴드 트래블 슬링 시리즈’는 총 1249명의 서포터들에게 6261만원을 모집했고, 복고 사진 열풍이 불면서 산격동 사진관의 홍대 진출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와함께 제주를 탐험하는 ‘디스커버 제주’, 빈집으로 숙박시설을 마련한 ‘다자요’ 프로젝트 등 제주 스타트업들의 펀딩도 활성화됐다.

“D2C의 확산” – 소비자와 생산자가 바로 만나는 유통혁신이 본격화
두 번째 트렌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바로 만나는 ‘D2C’ 유통 혁신이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기존 유통망이 아닌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는 D2C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유통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와디즈에서 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업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펀딩 성공 후 해외 시장에 진출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등 성공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간편식 연구소 ‘인테이크’는 펀딩에 성공한 이후 동원 F&B와 협업해 국내 최초 액상형 간편식 ‘밀스 드링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상생을 잘 나타낸 사례이다. 또, ‘코르크 블루투스 스피커’, ‘카딱 자동차 스마트 타올’은 펀딩 종료 후 대규모 해외 수출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와디즈펀딩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도 앞장섰다.

“펫코노미” –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쓴다
반려동물을 위해서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펫족’이 늘어나면서 ‘펫코노미’ 시장이 형성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반려동물 용품과 관련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관련 펀딩 프로젝트도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 고양이 자동화장실 ‘라비봇’은 목표금액의 2750%를 초과 달성한 2억7504만원을 모집했고, 반려동물 소변검사키트 ‘어헤드’도 펀딩에 성공하면서 펫코노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프코어 룩” – 획일적 유행이 아닌, 개성을 강조한 어글리 패션 등장
획일적인 유행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한 ‘어글리 패션’이 상반기 패션 트렌드의 한 획을 그으면서 관련 프로젝트도 관심을 모았다. 편안함과 실용성을 강조한 ‘고고팬츠 & 고고티셔츠’ 프로젝트는 목표금액의 2159%를 달성해 1억795만원을 모았고, ‘1초 스니커즈’와 ‘가비바지’는 각각 3407만원, 1235만원을 모으면서 투박하지만 편안하고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고프코어룩’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다.

“펀딩에도 4차 산업혁명” – IoT, AI 등 신기술 적용한 아이디어 제품 봇물
마지막 트렌드는 크라우드펀딩에도 4차 산업혁명 바람이 불었다는 점이다. IoT, AI 등 신기술 적용한 아이디어 제품이 대거 출시됐고, 얼리어답터 성향을 가진 서포터들은 와디즈펀딩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한층 편하게 만들어줄 신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인공지능 로봇 ‘원더풀 플랫폼’, 스마트 전기자전거 ‘치노바 아이온’ 등 미래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제품들을 통해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와디즈 최동철 부사장은 “올 상반기에는 ‘나를 위한 소비’가 거대한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을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와디즈는 대중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바로미터로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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