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한 관광택시, 중국교포가족 조상의 뿌리를 찾아주다 | 뉴스로
경북청도군

톡톡한 관광택시, 중국교포가족 조상의 뿌리를 찾아주다

청도를 방문한 중국교포 가족이 친절한 안내와 조상의 뿌리를 찾는데 도움을 준 톡톡한 관광택시 운전기사(임종화, 함용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중국 교포3세 홍선자(47세, 중국 칭다오시 거주)씨에 따르면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에 살던 홍씨의 할아버지는 나이 13세에 일본의 억압을 피해 중국으로 갔다. 생전에 할아버지로부터 고향이 청도 방음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말로만 듣던 고향을 찾고 싶은 마음에 아버지를 비롯한 6명의 가족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홍씨네 가족은 지난 1일 청도 방음리를 찾기 위해 청도군청에 톡톡한 관광택시 2대를 신청했다. 출발전 상담과정에 청도 방문 후 열차표 예매가 잘못 된 것을 알았다. 청도에서 부산까지 무궁화 열차 이용이 가능함에도 KTX열차로 예매한 한 것이다. 관광택시 기사의 도움으로 기차표를 교환하여 열차비를 아끼게 되었다.

운문면 방음리를 방문한 홍씨 가족은 낯선 환경에 어쩔 줄 몰라하자 두 운전기사는 홍씨가족을 대신해 마을을 돌며 집집마다 방문. 홍씨 성을 가신 친척을 수소문한 끝에 남양홍씨 종중대표를 찾게 되었고 만남을 주선하고 남양홍씨 재실, 새마을동산, 망향정, 운문사 등 관광지와 조상의 흔적이 깃든 곳도 친절히 안내했다.

홍씨는 전화를 통해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한국에 와서 두 기사 분을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다. 두 기사 분 덕택에 아버지와 나의 뿌리를 찾을 수 있게 되어 감격스럽다. 친척을 찾아 자주 한국에 올 수 있게 될 것 같다. 청도에 오면 다시 관광택시를 이용하고 싶다. 두 기사 분과 청도군에 감사하고 친절함을 잊지 못할 것이다” 고 했다.

관광택시 운전기사는 “이번 운행은 택시운전 인생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고 청도군 관광택시 운행기사로써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관광택시 운행자로, 달리는 청도의 홍보요원으로서 청도군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절한 안내와 안전 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청도군 톡톡한 관광택시는 지난 7월 2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행 중에 있다. 친절 교육, 문화해설 등 교육을 이수한 9명의 운전기사와 함께 즐거운 청도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이용을 희망하는 관광객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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