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작은 영화관 직영 체제로 재개관 | 뉴스로
강원화천군

화천군 작은 영화관 직영 체제로 재개관

코로나19로 운영을 멈췄던 화천군 작은 영화관 영사기에 다시 필름이 걸린다. 건너앉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점검 등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기본 전제다.

화천군(군수 최문순)은 오는 19일부터 화천읍 산천어 시네마, 사내면 토마토 시네마, 상서면 DMZ 시네마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일제히 개봉작 상영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6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운영이 중단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화천군 작은 영화관은 기존 위탁 방식에서 직영 체제로 운영방법이 전환됐다. 코로나19로 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위탁업체에 큰 피해가 발생해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최근 영화관 관리 인력 15명을 채용하고, 각종 장비와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는 등 직영 채비를 마쳤다.

영화관은 하루 5~6회 영화를 상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천군 작은 영화관은 개봉 영화관이 전무했던 상황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 문화시설이다. 2014년 개관한 산천어 시네마는 700㎡ 건축면적에 125석을 갖췄다.

2015년 개관한 토마토 시네마와 2016년 문을 연 DMZ 시네마는 각각 98석, 99석 규모다. 작은 영화관 3곳은 휴관 이전까지 주민과 군장병 등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외출·외박 장병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화천군은 코로나19로 외부 이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휴관일 및 상영시간 외에도 단체예약 시 영화 상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건너앉기와 입장인원 제한,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 영화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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