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오는 1월 5일 개막 | 뉴스로
강원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 오는 1월 5일 개막

‘가장 추운 곳에서 열리는 가장 따뜻한 축제’가 시작된다. 국내 겨울축제를 선도해 온 화천산천어축제가 더욱 탄탄한 콘텐츠로 내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 간 화천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화천의 겨울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와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이미 지난 22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축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온 가족이 1박2일 코스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겨울 이벤트다. 화천군 역시 100만 명의 당일 관광객보다 체류형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지상과제로 설정하고 막판 축제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화천군은 관광객과 장병, 면회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숙박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1년 간 지역 음식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내년 축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간 숙박정보 확인은 물론, 예약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올해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 타이틀을 5년 연속 지켜냈다. 국내 겨울축제 최초의 기록이다. 화천군은 글로벌 육성축제 지정을 위해 지난 1년 간 축제의 글로벌화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이미 올해 축제에서 역대 최다인 외국인 관광객 11만 명을 유치한 화천군은 내년 축제에서 다시 한 번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해 메이저 여행사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 축제 개막 전 외국인 예약객만 1만 명에 달하고 있다. 내년 축제장에서는 외국인 전용 낚시터와 쉼터가 운영되고, 자유여행가들을 위해 서울 홍대와 명동, 화천을 오가는 셔틀버스까지 운행된다.

화천산천어축제에 오면 세계적 겨울축제 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화천읍 서화산 광장에 웅장하게 조성된 세계최대 규모의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축소판으로 불린다. 실제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 선보이는 얼음조각 작품들은 하얼빈 빙등박람센터 전문가 그룹이 약 한 달 간 제작했다.

축제장 무대에 조성되는 얼곰이 성과 거대한 눈 조각 작품은 일본 삿포로 눈 축제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축제장 얼곰이성 내에 조성되는 산타우체국은 산타의 고향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우체국과 유사한 구조로, 현지와 동일한 산타 우편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최고의 안전축제로도 명성이 높다. 현재 얼음판 두께는 20㎝에 이르고 있다. 개막일이 되면, 25㎝ 이상의 두터운 얼음판이 조성될 전망이다.

화천군은 안전한 축제를 위해 재난 구조대와 기동대를 축제 기간 운영하고, 응급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의 노하우로 쌓은 결빙 및 빙판 유지관리 기술은 화천산천어축제의 큰 자산이다.

군은 매일 잠수부를 투입해 얼음두께를 측정 후 그 날의 입장객 규모를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축제를 치러낼 계획이다.

화천산천어축제는 관광객 뿐 아니라 참여하는 모든 이가 즐거운 축제다. 지역의 농업인들은 축제 기간 내다 팔 농산물 준비에 1년 간 공을 들였다. 엄격한 품질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이 판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장의 판매장을 통해 팔려 나가는 농산물 규모는 매년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다.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역시 산천어 치어를 입식해 무게 250g 이상의 싱싱한 성어로 길러내고 있다. 이들에게 산천어는 곧 1년 농사나 다름없다. 상인들은 축제 기간 대량 유통되는 화천사랑상품권 덕분에 쏠쏠한 재미를 본다.

관광객들은 일부 프로그램 이용료를 내면,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돌려받는데, 화천지역에 한해 주유, 식사, 숙박 등 모든 분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유통액은 15억 원에 육박한다.

전문기관이 집계한 화천산천어축제의 직접 경제효과는 매년 1,000억 원에 달한다. 직·간접 고용효과 역시 2,500여 명에 이른다. 이렇듯 높은 지역경제 기여도를 자랑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의 ‘돈맥경화’를 풀어내는 특효약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라는 슬로건만큼은 변함없이 지켜왔다.

전국 축제 중 최초로 입장료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산천어를 못 잡은 사람들을 위해 산천어 나눔 통을 곳곳에 설치해두는 것 역시 변함없는 화천산천어축제의 따뜻함이다.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이들을 축제장에 초청해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천사의 날’ 행사는 내년 축제에서도 변함없이 열린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지역 3개 사단, 1개 여단 장병들을 위한 ‘군부대의 날’ 행사 역시 화천산천어축제의 넉넉한 인심을 상징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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