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윤주의 밭두렁 편지] 몰락하는 리더의 전조증상 | 뉴스로

[안윤주의 밭두렁 편지] 몰락하는 리더의 전조증상

오늘은 소용돌이치고 있는 정치권을 바라보며 몰락하는 리더의 전조증상에 대하여 필자의 생각을 피력하여 보고자 한다.

우리는 동창회 등 수많은 모임과 단체의 소속원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많은 리더들을 만나고 그 리더가 지휘하는 대로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리더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그 모임, 단체가 흩어지는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필자의 주관적 관점에서 주장하는 리더의 몰락 전조증상이므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돌려둔다.

첫째,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만심 도취는 추락의 첫걸음이다.
리더의 자질 중 가장 큰 금기 사항은 자만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착각의 왕자병이 조직의 균열을 조장하고 급기야는 자신도 모르게 추락하고 말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훈수하고 싶은 말은 겸손한 자세로 보편적 상식의 잣대로 냉철하게 판단하는 법을 실천하여야 하고 서울 가는 길을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동행자의 의견을 청취하여야 즐거운 동행이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둘째, 고집은 리더의 금물이다.
리더의 자질이 결여된 사람은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자신을 기준으로 쓴소리는 귓 등으로 듣고 달콤한 이야기는 귀 가까이 대고 듣는 리더는 이미 리더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이다.

결국은 쓴소리를 한 사람은 등을 돌리고 달콤한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한테는 배신을 당하여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셋째, 경계심을 가지는 순간부터 리더의 자질은 0점이 된다.
리더가 주변 사람들을 경쟁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 리더의 생명은 끝난 것이다. 리더의 경쟁 심리는 비정상적이 전개를 불러 조직원들의 눈에 투명하게 비치어 나쁜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다.

넷째, 추종자 목소리 크면 암 말기 환자 신세가 된다.
추종자들이 나서서 사물놀이 판을 벌이는 형국이 지속되고 말하지 않는 다수를 두려워할 줄 모르고 두둥실 춤추는 리더는 암 말기 환자와 같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섯째, 탓 타령이 시작되면 리더의 생명은 다한 것이다.
어떤 사안의 결과를 놓고 내 탓, 네 탓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면 리더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탓 타령의 작사가는 리더일 가능성이 높고, 설령 아니라 하더라도 리더는 조직의 무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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