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소확행과 슬로컬리제이션의 해였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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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소확행과 슬로컬리제이션의 해였다

2018년은 힐링과 여유, 행복을 추구하는 키워드가 주를 이룬 해였다. 한 해를 물들인 키워드 중 눈에 띈 몇 가지를 살펴본다.

‘슬로컬리제이션’은 느리게(Slow)와 지역화(Localization)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는 단순히 농촌화, 어촌화처럼 지역이 아닌 도시에 살더라도 시골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느린 삶’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슬로컬리제이션’은 1986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푸드 운동과 비슷한 맥락이다.

대표적인 슬로컬리제이션 사례로는 갭이어, 다른 지역에서 한달 살기, 팜핑, 멍때리기 대회 등이 있다.

‘갭이어(Gap-year)’는 자신의 흥미를 찾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는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다.

1960년대 영국에서는 갭이어를 하나의 제도로 도입해 해외봉사, 인턴, 여행, 워킹 홀리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 별 갭이어 프로그램을 청년 지원 사업으로 선정해 진행했다.

서울시에서는 ‘청년인생설계학교’를 개설해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자아탐구와 생각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주도에서는 자체적으로 갭이어 사업을 공모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청년들은 약 20일간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받으며 다른 지역에서 자유롭게 지내면서 진로 관련 전문가 특강과 1대1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팜핑’이란 ‘농장(Farm)’에 ‘캠핑(Camping)’을 결합한 단어로, 경치 좋은 곳을 찾아 떠나던 캠핑족들이 점차 가까운 근교의 농장으로 향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며 생긴 신조어다.

‘팜핑’은 체험 농장에 캠핑을 접목시킨 것으로 농촌체험을 하러 온 도시민들에게 민박 대신 캠핑장을 제공한다. 1차(제조), 2차(가공), 3차(서비스)가 더해진 6차 산업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등 각 지역의 특색있는 농산물 수확을 체험하고 캠핑까지 즐길 수 있는 ‘도시가족 주말농부’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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