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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17.1만명 증가…증가폭 다시 주춤

지난달 실업자가 124만명을 돌파해 4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작성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과 청년실업률도 4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1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올 2~3월에 20만명대에서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대 취업자 감소 추세가 계속됐다. 취업자는 주로 60대 이상에서, 일주일에 17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일자리 중심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9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실업자는 작년 4월보다 8만4000명 증가한 124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4월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p) 상승한 4.4%, 청년실업률은 전년대비 0.8%p 상승한 11.5%로 둘 다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잠재적 실업자가 포함된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5.2%로 전년대비 1.8%p 상승했다. 실업관련 통계는 1999년 6월부터 작성되기 시작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를 지방직 공무원 시험 영향으로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통상적으로 3월에 실시됐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 접수시기가 올해는 9개 시도를 중심으로 4월로 연기되면서 공무원 시험 응시생들이 실업자로 집계됐다”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되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실업자로 분류된 것이 실업률 상승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과거에는 실업자 통계에 안 잡히던 ‘공시생’들이 시험에 응시하면서 실업자로 분류됐다는 것이다.

지난달 취업자는 2703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7만1000명 늘어났다. 지난 2~3월 20만명대를 나타냈던 취업자 증가폭이 다시 10만명대로 둔화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8%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전년대비 0.1%p 떨어졌다.

32만2000명 늘어난 15세 이상 인구(4444만4000명) 중 경제활동인구(2828만4000명)는 25만5000명, 비경제활동인구(1616만명)는 6만7000명 증가했다. 비경활인구 중 ‘그냥 쉬었다’는 인구는 197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22만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 주력 계층인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9만명과 18만7000명 감소했다. 30·40대 취업자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15~29세 취업자 증가폭도 4만8000명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대비 33만5000명 증가했다. 이중 65세 이상 취업자는 19만7000명 증가했다.

연령별 고용률도 30대(75.8%)는 전년 대비 0.2%p 하락했고, 40대(78.2%)는 전년대비 0.8%p 떨어졌다. 60세 이상(41.6%)은 1%p 급등했고, 이중 65세 이상(33.3%)는 1.3%p 치솟았다. 20대(57.2%)는 0.2%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5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가 1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통계작성 후 최장기다. 건설업도 취업자가 전년대비 3만명 감소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5만3000명), 도매 및 소매업(-7만6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6000명), 공공행정 등(-1만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반면, 음식·숙박업(4만2000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부 재정사업이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가 12만7000명 늘었다. 농림어업이 1만3000명, 정보통신업은 4만4000명 증가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도 4만9000명 증가했다.

종사자 형태별로는 상용직에서 취업자가 32만4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4만5000명 줄었다. 일용직은 2만1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명 감소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8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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