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광주 남구 통일열차 네 차례 달린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분단 현장을 체험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열의가 대단한 만큼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새마을호 특실 기준의 시설을 갖춘 교육 전용 테마열차를 배차해 탑승객들에게 더 나은 편의 및 생생한 현장 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효천역에서 최북단 도라산역을 오가는 남구발 통일열차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차례씩 운행된다.

상반기 공개 모집을 통해 통일열차에 몸을 싣는 인원은 360명이며, 하반기 모집 인원 및 출발 일정은 오는 8월에 확정할 예정이다.

상반기 통일열차는 오는 4월 13일과 6월 1일 각각 출발한다. 참가자 모집은 1차 현장 접수를 통해 65세 이상 주민 160명을 선발하며, 2차 온라인 접수로 관내 주민 200명을 뽑는다.

지난해 온라인 선착순으로 모집하다보니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접수 시작 7분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돼 아쉬움을 토로하는 신청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차 현장 접수를 받는다.

본인 선택에 따라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 아무 곳에서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17일 추첨을 통해 160명을 선발한다.

2차 온라인 접수는 오는 20일부터 선착순 모집 방식으로 진행하며, 접수 시작과 함께 탑승 여부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사이트는 조만간 남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남구는 분단 현장을 체험하는 열차인 만큼 내부 시설을 크게 강화한 교육전용 테마열차도 마련했다.

지난해 이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시설 노후화에 대한 문제가 거론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객석 LCD 모니터와 영상교육 및 음형, 조명, 스마트교육 시스템, 3D 빔프로젝터, 편의점, 식당, 휴게공간 등을 갖춘 새마을호 특실 기준의 열차를 배차하기로 한 것이다.

이 열차는 에듀룸 5량과 전망룸 2량, 이벤트룸 1량, 다목적룸 1량 등 총 9량으로 구성됐으며, 좌석간 여유 있는 공간 확보로 불편함 없이 장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지난해 큰 관심 속에 통일열차가 힘차게 출발했고, 올해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더 크게 모아 평화를 향한 디딤돌을 차곡차곡 놓고 있다”며 “우리의 통일염원을 열차에 실어 북녘땅 더 깊숙이, 더 멀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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