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구

서울 용산구, 화재안전 주거취약가구 CO 경보기 지원

올 겨울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보일러 등 난방기구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보일러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극소량만 마셔도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겨울철 화재안전에 취약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CO) 경보기를 설치 지원한다. 민ㆍ관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복지재단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364대(1200만 원 상당)를 기탁해 진행된다.

용산구는 16개 동별로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 오는 23일까지 기부 받은 경보기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때 보일러가 실내 설치돼 있거나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를 우선 설치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누출되는 일산화탄소를 감지하는 장치로, 경보기가 울리면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중독 증상이 있는 경우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신고 후 조치를 받아야 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사람이 인지할 수 없어 사전에 경보기를 설치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지대책”이라며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저소득 주거취약계층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산화탄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경보기가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설치 위치가 중요하다. 올바른 설치 위치는 벽에서 최소 30cm 떨어진 곳, 창문이나 문보다 높은 위치, 바닥 높이에서 최소 1.8m 이상, 모든 연료 연소 기구에서 2.5m 이상 떨어진 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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