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할매 학생들, 학교에 가다! | 뉴스로
경북안동시

늦깎이 할매 학생들, 학교에 가다!

와룡초등학교(교장 이재교)는 7월 13일 ‘안동시 한글배달교실’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학교로 선정돼 와룡면 주계리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 학생 15명이 본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와 경험을 제공했다.

한글배달교실은 안동시에서 2014년부터 면 지역의 평생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한글교육의 일환으로 배움에 한이 된 늦깎이 어르신들의 자존감 향상과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본교에 방문해 처음으로 학교에서 공부하게 된 15명의 늦깎이 할머니 학생들을 위해 손주 같은 1학년 어린 학생들이 도우미 선생님이 되어 자신들이 배운 한글을 직접 가르쳐 주기도 하고 함께 게임을 하며 즐겁게 공부하였다. 할머니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 온 노래 공연을 보여주었으며 수업후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한글배달교실 초등학교 체험학습을 통해 의무교육에서 소외된 어른신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초등학생과의 연계 수업을 통한 격대교육으로 초등생 인성교육 및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학습의욕 고취와 학습성을 격려했다.

함께 공부한 1학년 김◌◌ 학생은 우리반에 할머니들이 오시게 되어 제가 공부를 가르쳐 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뻤고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직접 수업을 한 1학년 담임 조◌◌선생님은 처음에 오신다고 하셨을 때는 그냥 한번 구경하러 오시나 했는데 막상 수업이 시작되니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배우려고 하는 강한 의지를 보이셔서 수업하는 내내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룡초 이재교 교장은 “이번 체험학습을 통하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늦깎이 초등어르신들에게는 학교에서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또한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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