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아동 4천명 디딤씨앗통장으로 자립 지원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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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 아동 4천명 디딤씨앗통장으로 자립 지원

A군(19세)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5년 동안 디딤씨앗통장에 250여 만원을 저금, 같은 금액을 서울시(국비 포함)로부터 매칭 지원받아 500여만원을 최근 대학 등록금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B양(20세)은 가정위탁 지원대상 아동으로 7년가량 디딤씨앗통장에 저금하고 매칭 지원받아 최근 600만원을 전세보증금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서울시가 디딤씨앗통장으로 올해 취약계층 아동 4천명의 자립과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의 통장에 아동이나 보호자 또는 후원자가 월별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국비 포함)가 최대 4만 원까지 1:1 매칭 보조금을 추가 적립하는 사업으로 아동발달지원계좌라고도 불린다.

디딤씨앗통장은 보호대상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보호대상아동은 만 18세 미만의 아동복지시설(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보호아동, 가정위탁 보호아동, 장애인생활시설 아동, 소년소녀가정 아동이다.

지원 대상에 해당되면 해당 구청에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기술자격 취득 비용, 취업훈련비용, 창업 지원금, 주거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1월~10월) 아동복지시설 생활아동, 가정위탁아동 등 디딤씨앗통장 대상아동 4,000여명에게 월 평균 1억1천9백만 원의 매칭 보조금을 지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디딤씨앗통장에는 가입했으나 매월 정기적으로 저축을 못하고 있는 아동 125명을 선발해 민간 후원자를 매칭, 민간 후원자가 대신 월 4만원씩 저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31일(화) 오후 16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2에서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디딤씨앗통장 적립금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125명의 지원대상 아동을 발굴,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은 디딤씨앗통장 지원아동 125명에게 월 4만원씩 5년간 3억원의 적립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은숙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해 지원 해주신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적립금 후원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안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 회장은 “취약계층 아동의 지원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이번 후원 협약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어려운 사정에 놓인 아동들의 꿈을 가꾸어 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을 위해 신규지원제도를 발굴·정착해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지원되고 있는 제도의 내실화를 기하는 것 역시 중요하고, 금번 디딤씨앗통장 지원 협약식을 계기로 아동자립지원을 위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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