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저학년 아동 대상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 개발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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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저학년 아동 대상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 개발

충남도(도지사 김태흠)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10∼19세 자살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7.1명으로, 아동·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다.

아동기에 나타나는 자살 경향은 청소년 및 성인기 자살 위험도를 높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적 접근 및 조기 개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현재 아동·청소년 생명 존중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저학년 대상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도는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내용을 활용해 교과 과정과 방향성을 맞춘 저학년 대상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를 개발했으며, 아동의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놀이 형태로 구성했다.

마니또 프로그램은 ‘내 마음 네(니) 마음 똑같이 소중해’의 줄임말로 생명 존중 교육과 함께 일상적인 상황에서 아동의 감정 인식 및 표현,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뒀다.

도는 지난해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보완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우수 프로그램 공모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아울러 1회기 생명 존중 교육에 수록한 ‘생명은 소중해’ 동영상을 동화책으로 개발해 도내 모든 초등학교와 공공도서관에 배포했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전문상담사와 전문상담교사를 대상으로 보급 설명회도 추진했다.

올해는 시범 운영 후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6회기로 고도화했으며, ‘감정 조절’ 영역을 추가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영역을 구체화했다.

도는 고도화한 마니또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를 위해 아산지역 내 초등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6주간 ‘아동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내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니또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근거 기반의 생명 존중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써 도내 아동의 생명 존중 인식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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