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토기 국내 최대 생산지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예고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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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토기 국내 최대 생산지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예고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25일 4세기 국내 최대 토기생산유적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이 경상남도 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고 밝혔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가야읍, 법수면 일원에 위치한 천제산(해발 224.9m) 가지능선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남강과 접하고 있어, 토기의 운송과 토기제작의 원료인 양질의 흙 채취에 용이하며, 가마 소성을 위한 땔감 확보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4세기대 고식 가야토기의 국내 최대 생산지로 가야를 대표하는 물질문화인 토기가 생산‧유통되는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이번 도 문화재로 지정예고 됐다.

토기가마군은 1995년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실시한 아라가야문화권 정밀지표조사 과정에서 12개소의 가마터가 처음 확인됐으며, 2018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추가적인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6기의 가마터를 추가로 확인해 총 18개소의 가야토기 가마터의 존재를 밝혔으며, 이후 3차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군에서는 올해 4월 발굴조사가 완료된 우거리 일원 2개소의 가마터에 대해 경상남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5월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및 7월 경상남도 사적·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가결되어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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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대한 발굴조사는 2002년 국립김해박물관, 2018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2022년 가야문물연구원에서 발굴조사했으며, 조사결과 토기가마의 규모와 구조, 양질의 생산품 선별을 위한 폐기장, 양질의 흙을 구하기 위한 토취장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4세기 고식 도질토기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생산과 유통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가 있으며 더불어 일본의 대표적인 토기생산유적인 쓰에무라[陶邑] 가마유적[古窯址群]의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도 있어, 아라가야의 대외교류와 관련해서도 중요한 단서를 확보한데 의미가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도 기념물 지정예고는 학술조사를 통해 역사·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중요유적을 문화재로 지정해 제대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절차”라며 “향후 추가적인 조사 및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존 및 정비계획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30일간 예고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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