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전 직원 대상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사업 추진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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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전 직원 대상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사업 추진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구청과 보건소, 동 주민센터에 속한 1,500여 전 공무원을 ‘자살예방지킴이’로 만든다.

구는 지난달까지 보건소에 근무하는 190명의 직원들에 대한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마치고, 이달부터는 20개 동 주민센터 367명의 직원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자살 의사가 있는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자살 시도를 막고, 자살위험요인 파악, 정신과 진료 등을 연계하며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업이다.

구는 대민서비스를 주로 하는 행정 특성상 많은 주민을 만나는 공무원들이 자살징후를 포착하는 방법을 익히면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은 자살 고위험군 관리, 자살 관련 통계, 위험징후 포착 방법, 지킴이로서의 마음가짐, 지킴이 활동 세부지침 등을 통해 자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조기 발견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3시간의 기본 양성교육을 마친 공무원에게는 수료증을 주고, 민원 접촉이 많은 동 주민센터 직원에게는 심화교육 과정인 2시간의 정신보건 역량강화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을 이수한 공무원이 상시적으로 자살예방지킴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분야 자문, 격려문자 보내기, 합동간담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다음 달까지 동 주민센터 공무원, 7월부터는 구청 소속 900여명의 공무원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해 올해 안에 구 소속 전 공무원을 자살예방지킴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률 증가 등 사회적 요인으로 자살 시도자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자살예방지킴이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5년 기준 지역 내 인구 10만 명당 24.6명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2017년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민·관 협력 자살안정망 구축, 생명이음 청진기, 50대 정신건강 무료검진, 자살위기개입 및 유족관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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