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체험과 소통으로 편견의 벽 허문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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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체험과 소통으로 편견의 벽 허문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장애에 대한 우리사회의 편견을 없애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구는 새달부터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하는 장애 인식개선 체험교육과 수화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장애 인식개선 체험교육은 지역 주민 80명과 공무원 280명이 함께 참여해 장애를 체험하며 장애인에 대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기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체험교육은 지체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휠체어 체험과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의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두 가지 과정으로 구분해 양천장애체험관에서 진행한다.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로 눈을 가리고 500m 거리를 이동해 마트에서 물건 사오기 등의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불편을 느낄 수 있고, 이들에 대한 배려가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미션 수행을 마친 주민과 공무원은 장애 체험 과정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장애인 정책의 개선점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구는 장애 체험교육과 함께 청각 및 언어 장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농문화 특강 및 수화 배움 교실을 연다.

농문화 특강 및 수화 배움 교실은 민원 업무를 보는 공무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소통 수단인 수화 배움 교실을 통해 대민 업무를 보는 공무원이 간단한 수화를 익힘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민원 응대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구는 8월부터는 장애 체험교육을 더욱 확대해 1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 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의 불편에 대한 우리의 막연한 생각은 편견으로 자리 잡기 쉽다.”며, “체험과 소통의 과정을 거쳐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지역 사회 전체로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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