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의 첫걸음, 치매조기검진부터! | 뉴스로
경남고성군

건강한 삶의 첫걸음, 치매조기검진부터!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고성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려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치매의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4차(2021~2025)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르면 전국 총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은 2020년 15.7%에서 2030년에는 25%로 증가할 전망이며 고령화 심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군은 이미 65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35%(2024년 2월 말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사회 치매예방 관리에 지역주민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치매는 아직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없다. 다만 치매가 걸리면 약물과 비약물 치료로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중증화되지 않게 관리하게 된다.

조기 발병 치매 환자의 특성상 기능 악화 속도가 빠른데도 불구하고 진단과 개입 시기가 늦어져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고통과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런 이유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에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진체계 운영, 찾아가는 치매 집중검진 기간 운영, 치매조기진단 동행서비스, 기준초과자 치매검진비 지원, 조기검진 홍보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선별검사에서 감별검사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치매검진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치매검진은 체계적이다.

먼저 지남력, 기억력 등의 간단한 문답형식의 인지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인지저하가 의심될 경우 치매안심센터에서 신경심리검사, 치매임상평가 등 전문의 진료상담 및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이후 협약병원을 연계하여 혈액검사, 뇌영상 촬영 등 치매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검진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고성군은 작년 기준 인지선별검사 5,000건 이상을 실시하였고 300여 건의 진단검사, 130여 건의 감별검사를 실시·지원하였다.

군은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매년 인지선별검사 후 미검사자에 대해서는 우편발송을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독려하고 있다.

내 마을에서 부담 없이 검진받는다! 고성군 매년 2월에서 6월까지 마을마다 찾아가는 치매 집중검진 기간 운영

군은 매년 2월에서 6월까지를 치매 집중검진 기간으로 지정하고 14개 읍면을 대상으로 월별계획에 따라 치매검진요원이 2인 1조로 마을로 직접 찾아간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있는 경로당을 찾아가거나 가가호호 가정방문으로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기관 방문 없이 마을에서 편하게 검진(인지선별검사)을 받을 수 있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치매, 망설여지고 두려운 길!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가는 든든한 치매조기진단 동행서비스 실시

군은 치매 진단·감별검사가 필요하나 스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2022년부터 동행서비스를 지원하여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특성상 교통오지가 많고, 대부분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보다 독거 및 고령부부가 대부분을 차지하여 본인 의지로 병원을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간혹 있다. 이런 이유로 치매검진을 미루다 보면 더 심각한 상황이 오기 쉽다.

동행서비스는 인지선별검사에서 인지저하로 나온 대상자가 정밀검진이 필요할 경우 신청을 하면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관내 협약병원에 함께 동행하여 검진안내 및 귀가를 돕는다.

사업 시행 후 현재까지 120여 건의 동행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동행 후 진단에 따라 치매 관련 서비스 지원·연계 등을 하고 있다.

동행서비스를 통해 결과를 바로 알고 맞춤형 치매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치매관리 체계 구축에 한층 더 다가가고 있다.

소득기준이 적합해야 지원받는 감별검사비, 2024년부터는 기준초과자라도 고성군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해드립니다.

고성군은 비용부담으로 치매검진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소득 기준 제한 없이 치매검진비를 지원한다.

노인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노인성 질환인 치매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고성군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자체 치매검진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치매예방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치매검진비 지원기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로, 기준소득을 초과할 경우 작년까지는 개인경비로 치매검진을 받아야 했지만 고성군은 자체적으로 국가사업 지원에 배제되었던 대상자도 치매 검진을 부담 없이 받도록 지원하여 치매 조기 발견에 힘쓰고 있다.

인지선별검사와 진단검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원인을 확인하는 감별검사(CT, 혈액검사 등)는 협약병원을 통해 진행되어 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를 거쳐 협약병원으로 검진이 이어질 경우 소득기준 초과자라도 부담 없이 검진을 받고 비용은 고성군에서 지급한다. 1인 검사비는 평균 10만 원 정도이다.

먼 곳에 있는 당신도 소중합니다. 매년 찾아가는 도서지역 치매조기검진

고성군은 매년 도서지역(와도, 자란도) 주민도 치매예방에 소외되지 않도록 직접 찾아가 치매조기검진 및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이 낮고, 각종 건강정보를 다양하게 못 받을 수 있다. 이에 고성군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간호사) 3명이 섬마을 어르신을 직접 찾아뵙고 인지선별검사, 치매예방체조, 치매지식 등 다양한 정보제공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치매검진 꼭 받으세요!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지역사회 홍보 캠페인

고성의 장날이 되면 다들 시장에 모인다. 치매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매년 설, 추석 명절 장날만큼은 놓치지 않고 고성시장, 배둔시장, 버스 대합실 등에서 치매조기검진을 꼭 받으시라고 외치고 있다.

치매 홍보 캠페인은 아직까지 사회에 남아있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낮추고 치매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에 큰 의미를 가진다.

치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 더 많은 사람이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것

치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치매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치매조기검진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치매는 사람을 정하거나 가리지 않는다. 미국의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등 역사 속 유명한 사람들도, 전 세계 스크린을 누비며 활약했던 유명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도, 사회의 존경 받던 대학교수와 일명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치매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주기적인 치매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요즘 치매검진을 받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로 문의를 하거나 방문을 하는 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검진을 한번도 받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낮추고 치매조기검진에 더 동참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과 치매 예방을 위해 군민 누구나 친근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치매예방체조 홍보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보급했다.

영상 배경은 고성의 아름다운 명소인 송학고분군, 백세공원, 남포항 다목적광장을 배경으로 영상미를 더했다. 치매예방체조는 뇌의 혈액순환을 증가시키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매일 따라하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치매안심센터 치매예방 및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25개소)에서는 참여자 어르신들이 수업 전 매번 따라 하도록 치매예방체조를 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제 제법 혼자서도 잘하시는 어르신들도 있어 교육받은 어르신들이 옆집에서 동네로 동작을 전파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군은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치매극복걷기와 치매 공감 영화 상영, 치매안심마을 운영 등 지역 내 치매인식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

치매진단을 받아도 더 악화되지 않도록 치매안심센터가 도와드립니다.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매년 관내 25개소 보건기관 및 복지회관 등에서 치매예방 및 관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치매환자, 경도인지장애, 치매고위험군, 일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지강화교실, 노래, 원예,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치매 상담·진료 서비스, 치매치료관리비, 조호물품 지원 등 치매 관련 서비스도 안내하며, 치매가족을 돌보는 가족에 대해서는 ‘헤아림 가족교실’을 운영하여 치매환자에 대한 이해와 의사소통 방법,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 스트레스와 부담을 경감시키는 프로그램을 매년 8회기로 제공하고 있다.

심윤경 보건소장은 “치매는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며 “지속적 치매 예방과 검진을 통한 치매조기발견으로 군민 보건의료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치매안심센터가 더 이상 두려운 곳이 아닌 편안한 쉼터로 다가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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