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전체 21개 동 옥탑방․지하방 모두 조사해 위기가정 찾아내 지원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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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전체 21개 동 옥탑방․지하방 모두 조사해 위기가정 찾아내 지원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해 펼친 감동행정이 화제다.

‘옥탑방은 불법이지만, 사람은 불법이 아니잖아요’라는 기치아래 전국최초로 실시한 ‘지하방․옥탑방 돌봄시스템’이 그 주인공이다.

이 사업은 지난 12월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17년 지방자치단체 열린혁신’ 평가에서 10대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구는 지난해 전체 21개 동에서 옥탑방․지하방을 모두 조사해 위기가정을 찾아내고 지원했다.

발품을 팔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조사한 결과, 지하방은 3만 2,467개 중 2만 8,079곳이, 옥탑방은 1,456개 중 1,284곳이 주거용이었다.

조사기간만 4개월, 투입된 인력은 공무원 279명과 주민 794명 등 총 1천여 명에 달했다.

조사된 옥탑방․지하방 거주자 가운데, 위기가구 2,691가구를 찾아내 3억 7,400만원의 현금과 현물을 지원했다. 또한, 국민기초수급 등 1,281건의 복지급여 신청도 도왔다. 이는 2016년 대비 520%나 늘어나 수치다.

구는 “이러한 전수조사 경험을 모아 ‘희망을 나누는 관악 이야기’ 사례집도 냈다”며 “지난해 11월 서울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시민이 현장에서 직접 뽑은 최고의 정책으로도 뽑힌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열린혁신 평가는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인 지자체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전국 61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관악구는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혁신추진 실적이 탁월한 29개 지자체에도 뽑혀 특별교부세 6천만 원도 받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구민들과 함께 협치행정으로 일군 ‘지하방․옥탑방 돌봄시스템’이 ‘열린혁신 평가’를 비롯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앉아서 기다리는 복지가 아닌, 발로 직접 찾아가는 복지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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