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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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횡단보도 보행신호 연장

광주 동구(구청장 임택)는 교통약자의 보행 편의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횡단보도 11곳의 보행신호 시간이 연장된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은 녹색불 인지 반응시간 7초에 1m당 1초씩을 더해 산출하나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많은 곳은 기준을 완화하여 1m당 1.4초 속도로 정한다.

그간 어르신들과 어린이, 장애인의 경우 짧은 보폭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다 중간에 신호가 바뀌어 도로 가운데 갇히는 상황이 발생해 교통사고로 이어지곤 했다.

동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지역 주민 23명으로 구성된 ‘고령 친화 모니터링단’이 4개 조로 나뉘어 1차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어 6월에는 관내 교통사고 빈발지역과 교통 약자 이동량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고령친화 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조사단이 현장에서 횡단보도 폭과 보행 시간 등을 직접 측정하는 등 2차 횡단보도 실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동구는 최종 11곳의 횡단보도를 선별해 보행 시간 연장을 광주경찰청에 정식 요청했다.

이와 관련 횡단보도 신호기 관리 기관인 광주경찰청은 교통 약자층을 위한 필요성을 인정해 동구에서 요청한 11개 지점의 모든 횡단보도 보행 시간을 약 3~6초간 연장한다고 통보해왔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주민 안전’을 구정 제1기치로 삼아 발로 뛰며 얻어낸 노력의 산물 중 하나”라면서 “1천여 공직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만큼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앞서 대응하며 지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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