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성공적인 상반기 마무리 | 뉴스로
전북남원시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 성공적인 상반기 마무리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남원 시립국악단의 2023년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지난 5월 1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했으며 총 8회 상반기 공연을 만석으로 마쳤고, 하반기 8, 9월 총 6회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 창극은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중 8월 5일, 12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사랑의 광장 야외공연장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은 이미 관객들에게 믿고 보는 남원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 공연이다. 특히 올해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기존의 전통 판소리 춘향가에 방자의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춘향가를 해석, 작품 속에 담겨있는 다채로운 해학과 풍자를 관객들이 더욱 친근하게 만날 수 있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

최고령 방자 환갑이가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으로 극을 이끌어 가며, 특히 변 사또가 춘향에게 수청 들라 하는 장면을 방자가 능청스럽게 혼자 연기하면서 장옷을 입고 도도하게 춘향 역할을 했다가 또 반대편으로 옮겨서 근엄하게 변사또 연기를 하는 모습에 관객들이 웃음을 터트린다. 암행에 나선 이몽룡이 남원 농부들을 만나는 장면은 농부가로 시작해 물레타령으로 끝나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도 탐관오리 변 사또에 대한 비판을 담아 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다.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이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곳곳에 녹아있으며, 사랑가와 이별가 같은 극적인 부분은 화려한 군무로 표현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 이별가, 옥중가 같은 절절한 대목은 판소리의 깊은 맛을 살려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이 창극 외에도 올해 하반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민속악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전통소리청은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다양한 장르의 국악 버스킹이 펼쳐지는 광한루의 밤풍경은 9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공연한다. (9월 28일은 추석 특별 공연) 이외에도 올해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찾아가는 국악공연, 기획창극 만복사의 꿈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획창극 만복사의 꿈(가제)은 오는 12월 남원의 숨은 이야기 김시습의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를 바탕으로 전쟁 속 민중들의 애환과 가슴 아픈 사랑을 몽환적인 구조로 그려 관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시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을 관람하시면서 삶의 여유와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한 국악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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