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좋은 정책의 시작은 정확한 분석! 도시여가-상권 빅데이터 분석 도전!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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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좋은 정책의 시작은 정확한 분석! 도시여가-상권 빅데이터 분석 도전!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일 KT AI데이터융합지원단, 고려대 디지털혁신추진단과 손잡고 도시여가-상권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

도시 여가 인구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것은 지자체 최초 사례다. 코로나19 전후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시간범위를 3개년으로 하고, 관내 주요 상권 5개 구역을 중심으로 여가활동 현황, 매출액 변동 추이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노원구 주요상권 방문객 현황을 보면 2019년 1억 1633만 명, 2020년 1억 2069만 명, 2021년 1억 2616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방문객 중 노원구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60%에서 2021년 66.3%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타 지역 활동을 자제하고 지역 내 근거리에서 여가활동을 선호하게 된 결과로 보인다.

노원구 행정동별 도시여가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중랑천과 당현천이 있는 상계6,7동, 경춘선 숲길이 있는 공릉1동, 영축산과 우이천이 있는 월계1동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구가 ‘힐링도시 노원’을 위해 추진한 힐링타운 조성, 하천재탄생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석에서는 노원의 대표 축제인 ‘노원달빛산책’의 영향도 평가했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야외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전·후 방문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축제전보다 2020년에는 4.5%, 2021년에는 8.8%가 증가한 수치를 보여주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주민들의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까닭으로 보인다.

또한 상권별 소비패턴 분석에서는 전체적으로 소비가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대형마트가 위치한 월계동과 경춘선숲길 영향으로 공릉동이 유일하게 소비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여 주며, 소상공인 중심의 핀셋 지원 필요성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연령대별 선호지역 조사에서는 10대는 은행사거리, 20대는 노원역, 40대 이상은 수락산 디자인 거리로 파악되면서,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연령대별 타깃 설정의 필요성도 시사했다.

구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 행동 패턴을 반영한 연령별·성별 맞춤형 스마트 스트리트 조성, 지역주민 여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문화 공간 마련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분석이 주요한 정책 지침이 될 수 있는 만큼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보고회를 영상으로 제작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막연히 추측만 하던 것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시각화해서 보니 주민들의 정책 수요가 더욱 와 닿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 수요를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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