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아동복지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 뉴스로
서울노원구

노원아동복지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원아동복지관을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로 꾸미고 아이들을 맞이한다고 3일 밝혔다.

노원구는 작년 말 기존에 건물을 사용하던 드림스타트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노원구청 안으로 이전하면서 공간을 재배치하고 노후화된 시설들을 정비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리모델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설 이전으로 인해 비어있는 3층과 4층을 아동청소년 전용 공간 ‘나봄’과 ‘네모’로 새롭게 꾸며 조성한 것이다.

먼저 3층에는 공공상담소 ‘나봄’이 들어섰다. ‘나를 봄, 나의 봄, 나아봄‘ 등 다양한 뜻으로 해석되는 상담소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주된 상담 대상은 학교 및 지역 기관 등을 통해 의뢰된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의 만 7세~만 14세 아동들이다. 다양한 상황과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본 상담 및 모래놀이치료 등 맞춤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더불어 소득과 관계없이 만 15~18세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마음 및 진로 등 코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청소년들이 가진 진로, 학업, 또래관계, 이성문제 등 다양한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4층에는 아동전용공간 ‘네모’를 조성했다. 네모는 ‘내일도 모여 놀고 싶은 놀이터’라는 뜻을 가진 아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놀이, 휴식, 자율학습공간을 제공한다. 네모를 조성하는 데에는 놀이기획단의 역할이 컸다. 놀이기획단은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노원구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들의 모임이다.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하며 또래 아동들을 대표해 아동복지관 공간 조성에 의견을 제시했다. 놀이기획단이 회의한 내용은 건물의 전체적 분위기를 좌우하는 외벽의 색깔과 공간의 명칭에 반영됐으며, 아이들의 취향에 맞는 VR, 게임기, 보드게임 등 놀잇감을 선정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네모는 놀잇감 외에도 아이들의 체험 학습에 필요한 디자인 및 드로잉 전문 태블릿, 실루엣 커팅기 등을 갖추었다. 이를 활용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4차 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은 “이번 아동복지관 리모델링에는 아동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라며 “주 사용자인 아이들의 취향이 녹아있는 만큼 아동·청소년들이 편하게 이용하며 쉬어갈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