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변천 담은 1만5천여 점 사진, 디지털 파일로 완성 | 뉴스로
부산동래구

동래변천 담은 1만5천여 점 사진, 디지털 파일로 완성

동래구(구청장 전광우)는 조선후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래 변천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기록물 1만5천여 점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이 완성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료는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동래모습이 촬영된 필름사진이다.

그 당시 대도시는 허허벌판과 야산, 또는 촌락이었다. 건물이 들어서 길도 뚫리고 마을에 흐르던 하천도 대부분 복개되었다. 취로사업에 나선 사람들, 새마을운동에 참여한 사람들, 당시의 생활과 고장이 변천해 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동래구에서 분구된 수영 ․ 해운대 ․ 금정 ․ 연제구 모습도 동래의 일부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진설명: 1940년대 동래구 온천장 전경)

(사진설명: 1974년대 동래구 전경)

(사진설명: 1993년대 동래구 전경)

(사진설명: 2016년대 동래구 전경)

이 자료들은 동래구청에서 36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퇴직한 이상길 씨가 옛 사진 수집가로 활동하면서 모은 고장 옛 모습 사진, 직접 촬영한 지역의 모습 사진 등과 문서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던 60~70년대 사진필름을 검색하여 분류작업과 함께 일일이 스캔 작업을 거쳐 완성했다. 사진 파일마다 촬영된 연도와 사진설명도 명기했다.

작년 말 발간된 화보집‘동래변천 150년사’제작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작업을 시작한지 꼬박 1년이 걸렸다. 퇴직 후 7개월간을 사진 복원을 위해 재능봉사로 이번 사업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사진파일은 10년 단위로 분류하여 하드디스크에 담아 동래구청 자료실에 보관되며, 향후 직원과 시민들이 동래 변천사 사진을 열람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길 씨는“근래 동래 모습을 담은 이 자료(가칭‘기록! 동래를 말하다’는 여느 지자체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15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기록물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장 동래이기에 가능했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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