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폐플라스틱 활용해 노인용품 만든다… ‘우리동네 ESG센터’ 개소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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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폐플라스틱 활용해 노인용품 만든다… ‘우리동네 ESG센터’ 개소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노인용품을 만드는 ‘우리동네 ESG센터’를 동구 일자리복합센터에 15일 개소했다.

우리동네 ESG센터란 노인일자리와 연계한 자원 새활용 사업장으로 지난해 12월 금정구에 처음 개점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동구에서 문을 열게 됐다.

동구 일자리복합센터는 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폐·공가를 매입해 지상 3층(연면적 498㎡)으로 신축됐으며, 1층에는 공동작업장·사무실, 2층에는 주민편의시설, 3층에는 공동작업장·교육공간이 갖춰졌다.

이곳에서는 어르신들이 페트병, 장난감 등 폐플라스틱을 수거해오면 분해, 세척, 파쇄, 압축 공정을 거쳐 장갑, 조끼, 조명, 안전손잡이 등을 생산한다. 이들 제품은 ‘거북이공장’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전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새활용제품 전시 및 판매, 페트병 파쇄·압축, 장난감 분해 체험 등 환경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김미곤 한국노인인력 개발원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이정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사장, 김상범 한국남부발전 조달협력처장 등 주요 협력기관과 동구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구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부산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롯데케미칼, 한국 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과 ‘우리동네ESG센터 2호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부산시에서는 사업을 총괄 운영하고 동구는 공간 제공 및 지역내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기획을, 나머지 기관들은 시설 및 인프라·사업비 지원, 제품 구매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동구는 ESG 센터에 어르신 15명을 채용한 데 이어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투입해 내년에는 제조관리, 디자인기획, 홍보마케팅 분야 등 청년일자리와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가하여 총 1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우리동네ESG센터의 경우 원도심 동구의 중요한 해결 과제인 빈집과 노인빈곤,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장”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동네 ESG 센터” 가 계속 생길 수 있도록 성공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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