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암남동 급경사지 복구공사 속도 낸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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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암남동 급경사지 복구공사 속도 낸다

지난해 6월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부산 서구 암남동 암남2지구 급경사지에 대한 복구공사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에 따르면 최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 행정안전부 관계자로부터 복구공사의 시급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예산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앞서 서구는 복구공사와 관련해 행안부에 120억 원의 사업비를 요청한 바 있다.

서구는 이에 따라 다음달 초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빠르면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우수기 이전에는 복구공사를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암남2지구 급경사지 붕괴사고는 지난해 6월 지반 전단강도 약화와 풍화 등의 영향으로 경사지의 돌덩이와 흙더미가 4차선인 원양로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서구는 당시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차량 전면 통제 및 인근 사업장 대피명령을 내리는 한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두 차례에 걸쳐 긴급 복구공사를 완료했다. 우선 예비비 4억 원을 확보해 낙석방지책(H=8m, L=108m)과 톤마대(908개)를 설치했다. 또 급경사지에 대해 위험목과 뜬목을 제거하고 붕괴 토석 평탄화 작업을 실시해 추가 붕괴 위험을 차단했으며, CCTV를 설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재해복구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7월에는 주변 지표 지질조사 용역도 모두 완료한 상태다.

이같은 적극적인 조치에 힘입어 현재 암남2지구 급경사지는 붕괴지 지반 안정화단계에 있으며, 2차 피해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 진단이다.

서구는 땅 소유주의 안전조치 이행명령 미이행이 사고 발생의 주요 요인인 만큼 땅 소유주에 대해 미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와 함께 응급조치에 따른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행안부로부터 예산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만큼 사업비가 확보되는 대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항구적인 복구 계획을 수립해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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