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 중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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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 중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지금까지 고립감을 느끼거나 자신의 집,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고립, 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고립청년이란 물리적, 정서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 고립상태인 청년을 말한다.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일정 기간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 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

서울 고립은둔청년 종합지원대책은 청년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발굴부터 맞춤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체계적 청년 지원’과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차별이나 무관심 대신 사회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적 관심 확산’을 골자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의지를 갖고 용기 내어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078명으로, 이후 자가진단과 상담을 거쳐,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인원은 9.12일 기준 502명에 해당한다.

이외 대기 중인 청년 328명이 현재 상태검사와 전문상담을 진행 중이며 프로그램 제공 기간이 최소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사업 신청은 9.15일 마감했다. 다만, 신청 마감 이후에도 발굴된 청년에 대해서는 ‘23년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우선 연계하고 별도 대상관리를 통해 내년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체계적·전방위적 발굴체계 가동 후 정밀한 진단과 유형분류까지 

서울시는 우선, 본인이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 외에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청년을 찾아내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해 촘촘한 발굴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복지전달체계, 동주민센터, 통반장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서울청년센터 등 청소년, 청년 기관 등과 연계해 고립은둔 당사자를 적극 발굴하고, 가족, 지인도 상시 상담·의뢰할 수 있도록 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다.

가령, 복지사각지대 조사상담 과정에서 고립은둔 청년 대상 여부가 확인되면, 사업안내와 연계가 이루어진다. 또한 동주민센터, 통반장, 주민자치회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 발로 뛰는 발굴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상담 중인 후기 청소년(만19~만24세) 중 고립은둔 해소를 위해 추가 심층상담과 프로그램 개입이 필요할 경우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으로 연계한다.

특히 상담센터를 통해 가족지인들도 상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여 고민을 덜어주고 있으며, 4월부터 현재 688건의 전화상담을 진행하였다.

한편 이러한 발굴체계 운영을 통해, 기관의뢰 및 소개, 가족, 지인 소개로 사업에 신청하거나 유입된 청년은 약 21.2%(228명)에 이른다.

지역 교회, 복지관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발굴된 청년 A(94년생, 男)는 어릴 적부터 학업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으로 고립은둔 정도가 심각했으며, 교회 내 일부 사람 외에 관계 맺고 있는 사람이 없으며 심리적, 경제적 문제를 겪는 상태였음

이에 일상생활 관리가 우선되어야 해서 부채문제 일부(고시원비 체납금, 휴대폰 미납금)를 해결하여 리커버리센터 생활시설 입소와, 게임 외에 공동생활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을 하고자 의뢰되었음. 이후 일상생활 관리와 회복을 위한 공동생활과 신체활동(요가, 야구), 정서회복(원예, 예술) 프로그램 참여로 회복 과정에 있음

발굴된 청년은 서울시가 개발한 청년 사회적 고립 척도와 일대일 면담을 거쳐, 3가지 유형(활동형 고립청년, 활동제한형 고립청년, 은둔청년)으로 분류되며, 각 유형과 개인의 성향까지 고려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 받고 있다.

’23.9월 현재 기준, 활동형 고립청년 165명, 활동제한형 고립청년 226명, 은둔청년 111명에게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활동형 고립청년 – 직무훈련, 일경험 프로그램 제공 중심으로 자립 

구체적으로 활동형 고립청년에게는 사회로 다시 나가기 위한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대인관계 형성(한강수상스포츠, 한강트레킹 등), 조직적응력 향상(관계소통, 조직소통), 일 역량 향상(진로탐색, 취업역량강화), 일 경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활동제한형 고립청년 – 사례관리 기반 맞춤 프로그램으로 자기성장

‘활동제한형 고립’ 청년을 대상으로는 사례관리를 기반으로 수립된 자기성장계획서를 토대로 개별 목표를 성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 사례관리(개별상담, 자원연계), 일상활력(건강케어, 식습관개선, 퍼스널브랜딩, 취미공유), 자기이해(마인드맵, TCI해석검사 등), 심리정서(종합심리검사 및 전문상담), 청년활동(은둔고수, 청년서포터즈, 자조모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은둔청년 – 기초 생활부터 밀착관리 통해 일상회복 

마지막으로 은둔청년은 기초 생활 밀착관리를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계회복(쿠킹런치, 자조모임), 신체회복(요가, 야구, 재활), 정서회복(미술치료, 예술활동), 심리상담(집단상담, MBTI해석상담), 공동생활(공동체 생활, 기본 생활관리 학습) 등을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여러 부서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자원, 서비스를 고립, 은둔 청년에게 패키지 형태로 지원하고 있다.

가령 플라워 박스, 허브식물 가드닝 및 요리, 드라이플라워 양초, 다육 미니정원 등 ‘고립은둔 청년 반려식물 보급 및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관광체육국과는 요트, 카약, 서핑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강수상스포츠’ 사업도 연계하여 제공 중이다.

또한 고립청년의 진로탐색, 취업역량강화를 위하여 경제정책실의 ‘직업훈련 및 일자리 지원사업’을 연계하고 있으며, 연계된 청년은 9.1일 각 기술교육원의 희망 학과(옻칠나전, 바리스타디저트, 패션디자인, 컴퓨터그래픽디자인 등)로 입교하여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민간기관 협력 손길 더해져 지원 폭 늘려 

서울시의 대대적인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민간, 공공영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협력과제 추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만 4개 기관(단체)과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협력과제를 기획, 연계 지원 중이다. 가령,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는 각 기관이 운영하는 마음건강 관련 사업의 교차 지원, 상호협력·홍보를 하고 있으며, 아동권리보장원과는 후기 청소년, 자립준비청년의 고립심화 예방과 청년정책 의뢰연계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뿐 아니라, 땡겨요·위메프오 등 민간 배달앱과 외출독려를 위한 포장 주문 할인쿠폰 발행과 플랫폼 배너 등을 활용한 발굴체계를 마련하고, KMI한국의학연구소 등과 외형적 질환을 겪고 은둔하는 청년에 대한 의료사업 우선 지원 같은 사업도 서로 협력해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 24년부터 활동공간 늘리고, 장기 사례관리 등 사업 고도화 

한편,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고립은둔 청년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지원할 예정이며, 덧붙여 올해 성과와 사례를 분석하고 평가하며, 내년도 개선과제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4.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립청년 활동공간인 은평구 두더집을 현장 방문 중 메시지를 전달한 바에 따라, 내년부터 시립형 서울청년센터 서초, 금천을 ‘고립은둔 청년 활동 종합거점시설’로 기능 확대할 예정이며, 이외 13개 서울청년센터에서도 고립은둔 청년 발굴, 초기상담, 프로그램 활동공간 제공 등 최소한의 지역별 관리 기능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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