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야구장 일회용품 사용 줄인다…다회용기 시범사업 추진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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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야구장 일회용품 사용 줄인다…다회용기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야구장 1회용품 퇴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24일부터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끝나는 9월 23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다회용컵과 다회용기 이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야구장 폐기물 발생량은 연 2,203톤으로 전체 스포츠시설 폐기물 발생량 6,176톤의 약 35.7%를 차지해 스포츠 시설 중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16~’17)

시는 LG트윈스, 두산베어스, 아모제푸드㈜, ㈜잇그린, 효성화학㈜과 ‘제로웨이스트 서울 조성을 위한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야구장 내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응원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취지에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소비자의 다회용기 이용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시설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홍보 등이다.

관람객은 8월 24일부터 9월 23일까지 약 23경기 동안 잠실야구장 내 4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한 다회용기는 야구장 곳곳에 비치된 반납함에 두면 된다. 별도의 보증금은 없다.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다회용기 운영사인 ㈜잇그린은 시범사업기간 동안 야구장 현장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스포츠 시설 내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향후 모든 스포츠 시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협약은 민간이 주도하여 시와 협업하는 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야구경기 관람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친환경 응원문화 만들기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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