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에너지빈곤층에 냉방복지 지원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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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에너지빈곤층에 냉방복지 지원

살인적인 더위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에너지빈곤층에 냉방 복지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폭염에도 선풍기 없이 생활하는 등 냉방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선풍기, 쿨매트와 같은 냉방물품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가 매년 여름 해오던 에너지빈곤층 냉방물품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서울시는 1차로 지난 6월 1만 가구 및 시설, 2차로 7월에 2,500가구에 이어 이번엔 1,200가구에 지원한다. 3일부터 67개 사회복지관을 통해 선풍기 500대와 쿨매트 700세트가 전달된다. 선풍기 없이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거나,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오래된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수요조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에너지빈곤층의 선선한 여름나기를 지원하자는 의미로 추진 중인 ‘선선(善善)한 서울’ 하나로 냉방물품을 지원해오고 있다. ‘에너지빈곤층’은 가구 소득의 10%이상을 냉난방, 취사와 같은 에너지 구입비용에 지출하는 저소득 가구를 의미한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31일 폭염으로부터 관내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백석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100만원 상당의 선풍기와 여름이불을 지정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 물품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한 나눔장터의 수익금으로 마련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탁 받은 선풍기와 여름이불을 취약계층 50가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라남도 함평군에서는 3개면에서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노인과 장애인에게 냉방물품을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엄다면 토교마을 김덕신(78세, 남)씨는 “어느 해보다 지독한 습기와 더위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었다”며, “시원한 옷과 쿨매트를 지원해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정인영 학교면장은 ”앞으로도 권역 내 어려운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맞춤형복지 중심면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악구는 폭염으로부터 지하‧옥탑방 생활자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대책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8월 한 달간, 민관 합동으로 2인 1조 방문 팀을 구성하여 주거취약계층 5,394가구와 홀몸어르신‧중증장애인 등 2,562가구, 총 7,956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선풍기‧냉장고 등이 없는 가정에는 이를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는 긴급지원‧기초생활보장제도 등 복지급여 신청을 연계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록적인 폭염은 재난 수준으로 특히, 어르신, 홀몸노인, 쪽방생활자 등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다”며 “모든 구민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취약계층 보호와 복지사각계층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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