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양한 동물 복지사업 추진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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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다양한 동물 복지사업 추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동물 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구는 1인 가구 비율이 41.4%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고 노인인구도 매년 3.2%씩 증가하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까지 정식 등록한 동물 수는 약 1만 마리로, 서울 중구민의 20%인 2만 5천명이 개와 고양이 등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중구는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여 소음 등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몸무게 2kg 이상인 길고양이를 동물병원에 인계하여 중성화수술을 한 후 다시 놓아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570마리에게 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입원비와 약제비를 추가 지원하여 암컷 길고양이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견이 이상행동을 보여 교정이 필요한 경우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신청할 수 있다.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가 월 2~3회 집을 방문해 일대일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35가구를 대상으로 반려견의 분리불안, 공격성, 짖음, 식욕 저하 등을 해소해주었다. 훈련에 참여한 주민의 90%가 만족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을 위한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을 방문하면 필수진료는 30만 원까지, 선택진료는 20만 원까지 진료비가 지원된다. 중구 내에는 총 6개의 동물병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올해에는 총 60가구가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70곳을 찾아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용은 생명의 소중함, 동물과 마주쳤을 때 행동 요령, 동물 학대 예방 등으로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반려동물 신분증을 발급하고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반려견은 사람에게 더할 수 없는 위로를 주지만, 때로는 이웃에게 위협도 줄 수 있다”며, “동물과 사람이 지역공동체 안에서 예의를 갖추고 건강하게 서로 의지하는 동반자로 살아가도록 중구가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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