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시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원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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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서울시 최초로 11월부터 어르신들에게 버스비와 택시비를 지원하는‘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등 모든 버스와 서울(면허) 택시비를 지원한다. 단, 공항버스와 시티투어버스는 지원에서 제외한다.

교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어르신들이 이미 사용 중인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올해 11월~12월에는 월 2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한 금액만큼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이보다 인상된 금액을 지급할 예정인데, 인상분은 해마다 월 1만 원 이내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 사용한 금액은 3개월마다 통장으로 입금된다. 실제로 사용한 금액만큼만 지원되므로 한도(올해는 2만원)는 모두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11월 안으로 신청하면 11월 1일부터 사용한 교통비가 지원되며, 그 이후에 신청하면 신청한 날짜부터 지원된다.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해당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려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과 서울시 우대용 교통카드, 본인 명의의 통장(계좌번호)을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은 인터넷 포털에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을 검색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구는 어르신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75세를 기준으로 신청을 나눠 받는다. 11월 1일(수)~10일(금)까지는 75세 이상, 11월 13일(월)~20일(월)까지는 75세 미만, 11월 21(화)~30일(목)까지는 정해진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65세 이상 어르신들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은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방문해 신청받고, 경로당이나 복지관에서도 찾아가는 접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어르신들의 욕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교통비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해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수요를 파악한 결과, 어르신들은 사회참여와 일자리 지원 이외에도 이동 및 외출 시 교통비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

구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마친 후, 7월 25일 ‘서울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6월과 10월 두 차례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비를 확보했다.

어르신들이 좁고 가파른 경사지에 많이 거주하고 이곳에는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택시비까지 지원하기로 구는 결정했다.

어르신 교통비 지원을 시행하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버스요금에 한정해 지원하는 것과 달리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호응이 좋다. 교통비가 지급돼 어르신들이 더욱 활발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노인 복지 예산 비율이 타 자치구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어르신 1인당 지원 예산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약 3,278천원으로 자치구 평균 2,431천원에 비해 33%나 많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어르신 비율이 20.6%로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중구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라며, “교통비 지급을 비롯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상을 꾸려가시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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