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대중교통 월 정액권, 곧 현실화된다 | 뉴스로
세종자치시

세종형 대중교통 월 정액권, 곧 현실화된다

세종시 대중교통 현황

우리시는 대중교통 기반이 부족하고, 생활권별 순차적 도시개발로 인한 버스노선 운영의 비효율성 등으로,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 대신, 주로 승용차를 이용해 매일 주차장 같은 도로에서 출퇴근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대전·청주 등 인근 도시로의 광역 이동을 위해서는 훨씬 심각한 교통체증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시의 버스 이용률은 7.9%로 전국 최저 수준인 반면, 승용차 이용률은 50%를 육박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민의 버스 이용 통계를 살펴보면, 그나마도 대부분이 ‘어쩌다 한 번’ 버스를 이용하는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버스이용이 가능한 6세 이상 시민 36만 명 중에서 실제 버스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시민은 15만 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버스비로 지출하는 금액도 월평균 1만 2천원에 불과하며, 대다수의 시민분(약80%)들이 월 2만 원 미만으로 버스비를 지출했다. 이에 우리시는 시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를 기반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할 때라고 판단하다.

세종 이응패스 도입방안

이러한 깊은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 버스와 어울링 등 세종시의 대중교통을 월 2만 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 이응패스이다. 세종 이응패스는 단순한 정액권이 아닌, 정기권과 정액권의 특성을 하나의 카드에 모두 넣은 새로운 개념의 월 정액권이다.

세종시민의 소비 특성을 고려하여, 일반시민은 2만 원,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만 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매월 5만 원 이하의 미사용 금액 은 자동으로 소멸되도록 설계하여 시민 입장에서는 버스를 더 많이 타면 탈수록 이득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무제한 정기권과 달리, 세종시에 운행하는 모든 버스, 즉, 세종시 관내 버스는 물론, 대전·청주·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관외 버스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제 시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수요응답형 버스(셔클, 두루타)와 어울링(공영자전거)도 이응패스로 이용 가능하다.

이 모든 혜택과 다양한 교통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여 이용 편의성도 높이겠다고 한다. 참고로, 세종 이응패스라는 이름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한다는 의미, 그리고 대중교통 중심의 환상형 도시로 설계된 세종시를 의미하는 ’자다 이응‘을 이용하여 세종 이응패스(O-Pass)로 붙였다.

기대효과 및 향후계획

‘세종 이응패스’ 도입으로 우리시 교통정책이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특히, 개인의 경제적 유인에 기반한 월 정액권 운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수가 증가하는 한편, 대중교통 월 평균 이용금액 또한, 현재 월 1.2만 원에서 3만 원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시민의 버스이용 증가는 운수사의 운송수입 증대로 이어져 매년 운수사에 지급하는 손실보조금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전면 무료화에 비해 예산부담이 연간 200억 원 가까이 적어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한 합리적인 요금지원정책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월 정액권인 세종 이응패스 도입으로 세종시가 진정한 대중교통 모범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시민이라면, 지역화폐는 여민전, 교통카드는 세종 이응패스 를 떠올릴 수 있도록 시 고유의 대중교통 브랜드로 구축해 앞으로 시의회와 협의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완료하여 늦어도 내년 9월부터는 시민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대중교통 활성화 전략

이와 함께 우리시는 출범 12년 만에 교통정책을 전면 개편해 새롭고 과감한 시민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경쟁력을 강화하여 시민 편의를 높임으로써 대중교통 중심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버스·자전거·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충하여 월 정액권 도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우선 현 58개의 버스노선을 70개까지 늘리고, 출·퇴근시간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대전·청주·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를 구축하겠다.

참고로 지난 10월 노선개편을 확정했고 버스가 입고되는대로 내년 상반기 중에 순차적으로 운행 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응답형 버스의 서비스질 개선과 대상 지역 확대를 검토하겠다.

세 번째, 버스와 하다.께 우리시의 중요한 이동 수단인 공용자전거 ‘어울링’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자전거 6,000대*를 확보하고, 대여소 800개소를 확충하겠다.

네 번째, 세종시의 고질적인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택시 증차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배차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통합콜 시스템 고도화와 고급택시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에 대한 시민의 걱정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다만,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고질적인 교통문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뒤로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다.”며, “이에 우리시는 투입될 예산 규모와 효과에 대한 신중한 비교검토 끝에 세종 이응패스 도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공약한 대로 버스 무료화를 실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시민들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지만, 그럼에도 세종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