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4개 구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 운영한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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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4개 구 보건소에서 치매안심센터 운영한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수원시가 내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3개 구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지난해 5월 영통구보건소에 ‘수원시 치매지원센터’를 개소한 수원시는 2018년 3월 장안구보건소, 12월 권선구보건소, 2019년 10월 팔달구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안구·권선구보건소는 증축·리모델링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할 공간을 마련하고, 팔달구보건소는 보건소 인근에 지상 2층 규모로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또 현재 10명인 치매 관리 담당 직원을 2020년까지 7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수원시는 지난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한규 제1부시장 주재로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관련 준비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치매안심센터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수원시는 올해 10월 중으로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 추진반’을 구성하고, 12월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만들 계획이다.

이한규 제1부시장은 “치매안심센터 설치로 치매 예방, 조기 진단, 치료 연계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부서가 치매안심센터 설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상담, 치매 검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노인 등록관리 시스템’도 운영한다.

또 치매 어르신 장기요양 서비스를 확대하고, 치매 환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20~60% 수준인 중증 치매 환자 의료비 본인 부담률은 올해 10월부터 10%로 인하된다. 아울러 치매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건복지부 내에 치매정책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을 연 수원시 치매지원센터는 체계적인 치매 환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치매 관리사업의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증 치매 환자 인지프로그램, 인공지능 로봇 프로그램, ‘기억청춘학교’ 등 다양한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치매 환자 500여 명이 등록돼 있다.

현재 수원시 4개 구 보건소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72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수원시 치매 환자 추정치는 1만 4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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