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순성관의 눈으로 본 한양도성, 사진으로 만난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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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순성관의 눈으로 본 한양도성, 사진으로 만난다

한양도성을 지키고 알리는 활동에 힘써온 한양도성 시민순성관들이 직접 찍은 사진전이 1월 15일(월)부터 1월 31일(수)까지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은 한양도성을 가꾸고 돌보는 ‘도성지킴이’로 ‘13년에 활동을 시작했다. 도성축성에 참여한 후손, 국내거주 외국인,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두돼 있으며, 총248명(`18.1.15기준)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시민순성관이 바라본 한양도성’이라는 주제로 제1존 <성문과 수문>, 제2존 <선조의 숨결이 흐르는 성곽>, 제3존 <도성의 사계와 야경>, 제4존 <도성 주변의 명소와 명물>, 제5존 <시민의 안식처가 된 도성>, 제6존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순성관의 활동> 등 총 6개 분야, 총 56점으로 구성됐다.

제1존은 ‘성문과 수문’으로 전시 작품수는 총 7점이다. 화재 전·후 숭례문의 모습, 국군의 날 행사대열이 숭례문 옆을 지나가는 모습 등 전문작가 못지않는 순간을 기록한 사진 등이 볼만하다

제2존은 ‘선조의 숨결이 흐르는 성곽’으로 웅장하면서도 기품있는 그러면서도 600년의 시간을 잘 견디어 낸 도성의 가치를 담담하게 담고 있다. 정훈채 순성관의 ‘올라지 마세요’라는 작품은 여장에 올라선 청설모를 통해 도성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잘 전하고 있다.

제3과 제4존은 도성이 품고 있는 자연경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을 단풍으로 새롭게 변신한 도성과 통치의 공간이였던 경복궁을 한 컷에 담은 민경일 순성관의 ‘한양도성과 경복궁’을 눈여겨 보면 좋을 듯하다.

제5존과 제6존은 한양도성이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함께 지켜고 보존해야 할 유산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도성 인근 어린이집의 소풍장소로, 인왕산 자락아래 청소년들의 순성, 외국인들의 도성수문장 체험, 성벽과 안내판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순성관들의 모습까지 총 12점이 전시된다.

시민순성관 기록홍보팀 팀장을 맡고 있는 상병욱 순성관은 “이번 사진전은 기획에서 전시까지 전 과정에 시민순성관들이 직접 참여한 뜻깊은 전시로, 전문 사진작가들도 담기 힘든 컷들이 많다”며 “순성관활동을 통해 도성이 시민속에 살아있는 유산임을 경험한 계기”가 되었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진용득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시민의 힘으로 보존되고 있는 한양도성의 모습을 잘 보여준 전시로, 도성보존활동이 도성 홍보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진전 관련 문의는 한양도성도감(02-2133-265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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