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희망택시 7개 마을로 확대 시행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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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희망택시 7개 마을로 확대 시행

강원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희망택시를 7개 마을로 확대 운영한다.

농어촌 희망택시는 교통수요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농어촌 마을주민들이 대중교통 비용으로 택시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대수가 적은 일부 농어촌마을의 경우, 해당 소재지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버스가 운행되는 인접마을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군은 교통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손양면 학포리와 양양읍 사천리, 서면 송천리 등 3개 마을을 대상으로 희망택시 시범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양양읍 기정리와 손양면 주리, 가평리까지 6개 마을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용객들은 버스요금인 1,200원 정도만 부담하고, 차액은 군에서 보전해주고 있어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이 필요한 시간대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

지난해는 연 탑승인원이 처음으로 1만 명(2017. 11월 기준 10,960명)을 돌파하는 등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희망택시 사업 요금정산 간소화와 이용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편리해졌다.

양양군은 올 상반기 서면 범부리가 강원도로부터 희망택시 추가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통보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희망택시를 7개 마을로 확대 운영한다.

범부리 마을의 경우 44번국도 남설악터널이 개통되면서 그간 오색지역을 왕복하던 버스가 다니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 이용을 위해서는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상평리까지 사고위험이 높은 국도와 높은 교량을 따라 비교적 오랜 시간을 이동해야 하기에 고령의 주민들이 특히 불편을 호소해 왔다.

1일 3회 마을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희망택시를 배차․운영할 계획으로 9월 예정되어 있는 제2회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희망택시 사업으로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장기 침체에 빠진 택시업계에도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복지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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