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내년도, 미래 준비에 예산 집중 투자 | 뉴스로
전남영암군

영암의 내년도, 미래 준비에 예산 집중 투자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 20일 6,490억 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영암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6,414억 원의 1.1%인 76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영암군은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민생안정, 미래준비 등에 집중 투자하는 예산안을 내놓았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1.3% 79억 원 증가한 5,901억 원, 특별회계는 0.4% 2억 원 줄인 589억 원이다.

대내·외 예산 환경이 여의찮은 상황 속에서도 영암군이 예산을 증액한 이유는, 아낄 것은 최대한 절약하되 영암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이다. 영암군은 재정 사업의 타당성·효과성 중심으로 관행 지원사업, 유사·중복 및 집행 부진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 누수 요인을 철저히 차단했다.

나아가 영암군수를 비롯한 영암군 공직자들은,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꾸준히 방문해 예산 확보 노력을 이어온 성과로 본예산 증액을 이뤄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세입은 지방세 590억 원, 세외수입 243억 원, 지방교부세 2,850억 원을 추계하고, 국·도비 보조금은 지난해 2,296억 원보다 6.6% 156억 원 증가한 2,452억 원을 확보했다.

영암군이 제출한 세출 주요 투자사업으로 첫손에 꼽히는 분야는, 931억 원을 투입하는 민생안정 따뜻한 복지이다. 여기에는 소상공인 지원, 서민층 에너지 지원, 노인일자리 및 경로당 부식비·난방비 지원,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영암에너지센터 운영 등 사업이 포함돼 있다.

미래 준비 일자리 및 경제활력 제고에 영암군은 274억 원을 투입한다. 이 예산으로, 영암형일자리·행복일자리 사업, 월출산 달빛 워케이션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 조성, 교육복지 기반 구축, 조선해양구조물관리 플랫폼 구축, 친환경자동차 튜닝산업 활성화 등에 나선다.

‘아이 낳아 기르고 싶은 영암’에는 339억 원을 배정했다., 아이돌봄 지원, 세심한 아동복지사업, 어린이집 운영, 가족복합센터 건립, 아동시설 운영, 청소년 보호육성 등에 나서기로 했다.

284억 원을 들여 ‘문화·관광·스포츠 융성시대 선도’를 추진한다., 영암 숲속 웰니스체험시설, 기찬랜드 빛찬 광장, 상대포역사공원 경관조명 설치, 영암트로트아카데미 조성, 도갑제 수변길과 영암 대동제 탐방로 조성, 체육인 숙박 시설과 삼호 어울림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이 주요사업이다.

‘농·축·임산업의 고품질화’ 분야에는 1,056억 원을 편성했다., 농산물 산지유통 활성화와 기능성 쌀 재배농가 지원, 산지유통시설 기능 강화, 공익직불제, 농어민 공익수당, 친환경고품질쌀 생산, 권장품종 수매장려금 지원, 친환경 유기질 비료 지원, 농업 기계화촉진사업, 축산물 안전 방역 및 조사료 생산, 임산물 유통지원 등에 나선다.

‘안전하고 살고 싶은 영암 만들기’에도 1,005억 원을 배정했다.  소하천 정비 및 재난 안전관리, 농업경쟁력 강화, 영암교동지구 개발, 도시재생사업을 포함해, 지역개발 기반 시설과 설치,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76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후위기 대응 환경·산림·상하수도 정비’에 돌입한다., 월출산 생태탐방원 부지, 에코랜드 조성, 대기환경 개선, 도시숲 조성, 상수도 시설물 확충,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등이 예정돼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유례없는 국가 세입 결손에도 2024년 본예산을 1.1% 증가해 편성한 이유는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진행 중인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방세입과 지방교부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재정을 운영한 결과다”고 밝혔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