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만나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 논의 | 뉴스로
서울특별시

오세훈 서울시장,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만나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은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국제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 환경오염, 생물다양성 등 환경에 관한 제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정 및 지휘하는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사무총장은 세계은행(World Bank) 중동 북아프리카지역 부총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 2월부터 UNEP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2023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 행사(8.28. ~9.1.)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으며, 서울시는 오는 9월 7일 UN 지정 ‘제4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정책과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고 맑은 공기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면담을 추진했다.

서울시와 유엔환경계획은 최근 ‘수도권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사업을 추진하여 2005년~2020년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성과를 평가하고 2050년까지의 미래 전망을 담은 ‘대한민국 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해당 평가에서 2020년 서울의 대기질은 2005년 대비 미세먼지 75%(4,284톤→1,072톤) 감축, 이산화탄소 14%(2,638만톤→2,260만톤) 감축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오 시장은 평가보고서에서 우수 사례로 다룬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맑은 서울 2010(’07년)’ 대책 추진으로 시내버스의 ‘탈(脫)경유화’를 이뤘고,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10년)’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지난해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8µg/㎥로 3년 연속 최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은 ’02년 국회의원 시절 직접 발의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수도권 대기질 대책의 근간이 됨과 동시에 이번 성과의 기틀이 되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과 함께 공동 평가를 추진한 유엔환경계획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맑은 공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9월 발표한 ‘더 맑은 서울 2030’ 대기질 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시는 택배 화물차․마을버스 등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경유차를 전기차로 조속히 전환하고, 단계적으로 운행제한을 확대해 2050년 서울 시내 모든 내연기관차 완전 퇴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대기오염이 국경을 초월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서울의 대기질 개선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유엔환경계획과 함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22년 12월 개최된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과 올해 6월 방콕에서 열린 ‘기후·청정 대기질 콘퍼런스 2023’에서 수도권-유엔환경계획 공동 평가의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향후 제6차 유엔환경총회(2024년 2월)를 비롯한 여러 국제행사에서도 공동 평가보고서 발표가 계획되어 있어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 정책과 우수사례가 세계적으로 공유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면담에서 “환경 문제는 세계 국가․도시의 우수한 경험과 사례를 전파하고, 다른 도시들이 성공적인 길을 따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대기질 개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유엔환경계획(UNEP)과도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