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발달장애 부모 공감 콘서트 열리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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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발달장애 부모 공감 콘서트 열리다

‘비장애 형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완주군(군수 유희태)에서 장애자녀와 비장애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발달장애 자녀 공감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20일 완주군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자녀 공감 토크콘서트는 발달장애인 가족들과 공동으로 사회적 농장을 운영 중인 키울협동조합(대표 김인숙)과 교육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이랑협동조합(대표 김성일)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두 대표는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장애형제 곁에는 비장애 형제가 함께 존재한다. 부모들이 힘들게 성장하고 있는 비장애 형제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영화 ‘말아톤’을 통해 드러난 비장애 형제의 모습을 조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실제로 장애 형제와 함께 성장한 세 명의 패널(박주만, 신세례, 권주리)이 어린시절의 성장 과정부터 결혼, 앞으로의 미래에 이르기까지의 지나온 고민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진행을 이끌었다.

민감한 이야기들이 오가는 만큼 비장애 형제 당사자는 참석이 제한됐으며, 사전신청을 통해 장애·비장애 형제를 양육하는 60여명의 부모들만 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조심스러우면서도 솔직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랑과 키움 협동조합의 대표들은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제도와 상황을 안내하며, 사회구성원으로 존재하는 장애 가족의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동행의 방향을 공유했다.

한편 완주군은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올 6월까지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발달장애인 및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 226명에게 농업을 매개로 한 돌봄·교육·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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