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인공지능 ‘장단비’ 통한 치매관리정책 강화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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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인공지능 ‘장단비’ 통한 치매관리정책 강화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인공지능 기술과 전문 돌봄 봉사단을 활용해 치매관리정책을 더욱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치매안심마을 우수선도사업 사업 발굴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남구 1호 치매안심마을인 삼호동에서 ‘신(新) 구(舊)의 조화-치매안심마을 어서 와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인공지능 돌봄 로봇과 디지털 치매정보 안내판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을 조성과 치매 돌봄 매니저 ‘장단비’ 양성 활동을 통한 마음 따뜻한 옛 마을 삼호 만들기 등을 통한 치매안심마을의 활성화가 목표다.

인공지능 돌봄로봇 장생이는 남구 캐릭터인 장생이 인형을 외형으로 제작한 AI 로봇으로 말벗 기능과 복약지도, 인지자극퀴즈 등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해소하고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독거 어르신이나 저소득 치매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치매환자 120여 가구에 우선으로 지원될 계획이다.

치매 돌봄 매니저 ‘장단비’(‘장생이’와 치매파트너 ‘단비’의 합성어)는 지역사회의 치매 돌봄 제공에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구성된 남구 치매안심센터의 전문 치매봉사단이다.

치매 돌봄 매니저 교육으로 총 24명의 장단비를 양성했고 이달 말부터 활동을 시작해 매주 1회 이상 삼호동에 거주하는 치매 대상자에 대한 1대1 맞춤 돌봄을 하게 된다.

배회증상으로 인한 치매 환자 실종위험을 막기 위해서도 디지털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위치를 알 수 있는 GPS배회감지기를 80명에게 지원하며, 와와공원 등 2곳에 설치되는 디지털 치매정보 안내판인 ‘똑똑이 사이니지’에도 배회노인 발생 시 긴급문자 내용을 송출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치매환자의 안전을 위한 치매안심하우스 등 남구만의 특화된 치매관리정책도 더욱 강화한다.

울산 최초이자 전국 2번째로 운영 중인 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의 안전과 인지건강을 반영한 안전 손잡이와 안전 잠금장치, 낙상방지 패드, 배회감지기 등 보조도구가 갖춰진 체험형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견학 프로그램과 1대1 주거환경 컨설팅을 실시하는데 8월말 기준 4,700여 명이 방문했고 이와 연계한 안심주거환경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남구보건소 인근에 위치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조기검진과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인식개선 강화 등 치매 예방부터 돌봄까지 치매통합관리지원에 집중한다.

선제적으로 치매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남구 14개동 찾아가는 복지서비스팀과 연계한 치매검진의 날과 치매선별검진, 지역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치매예방교실도 운영한다.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인식개선을 위한 사회관계망(SNS)기자단도 활동 중이며 2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장생포동에서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맞춤형 치매돌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남구는 치매극복의 날인 21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그때 그 시절’을 운영하고 22일에는 치매인식도 조사 결과보고회도 개최한다.

남구 거주 300명의 성인이 참여한 이번 조사 결과는 앞으로 남구 맞춤형 치매정책을 만드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치매와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치매안심센터 (052-226-2393)로 문의하면 된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치매안심마을 어서 와와’를 통해 치매안심마을의 성공적인 운영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매 돌봄사업 지원으로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남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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