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음식물류폐기물 세대별 종량기기 설치 효과 톡톡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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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음식물류폐기물 세대별 종량기기 설치 효과 톡톡

울산 북구는 지난해 음식물류폐기물 세대별 종량기기(RFID) 설치사업을 시행한 결과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이 31.8% 줄어들었다고 14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해 7월 성원쌍떼빌 등 9개 아파트 단지에 RFID를 설치해 한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했다. 이들 9개 아파트 단지 7천476세대의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RFID 설치 전 대비 5개월간 31.8%(230.81톤)가 줄어들었고, 3천730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2월 세대별 종량제 기기를 설치한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은 지난해 1년 동안 음식물류폐기물이 전년 대비 48.3%(169.5톤)가 줄었고, 2천74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북구는 배출자 부담원칙 방식인 RFID 종량제 도입으로 합리적인 비용청구가 가능하게 됐고, 환경개선과 악취절감 등의 부수적 효과 또한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지난해 기기 설치 대상 아파트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참가자의 77% 이상이 세대별 종량기기(RFID) 사용에 편리함과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아파트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장소 환경 개선과 음식물쓰레기 감량, 악취 감소 등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주민 89%는 종량기기를 지역 내 다른 공동주택에 확대 시행하는 것에 찬성했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주택 RFID 종량기 사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고, 주민들도 만족감을 나타낸 만큼 올해도 공동주택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바란다”며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n, 무선인식)기반 종량기기는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류폐기물 배출량을 RFID 카드를 통해 세대인식을 하고, 배출자가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북구는 지난 2016년부터 RFID 음식물류폐기물 세대별 종량제 사업을 시행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 13곳 1만1천479세대에 168대의 RFID 기기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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