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군조 변경’ 군민 의견 수렴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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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군조 변경’ 군민 의견 수렴

울산 울주군(군수 이순걸)이 군조(郡鳥)로 지정된 ‘비둘기’의 군 상징물 유지 여부에 대해 군민 의견 수렴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울주군은 비둘기가 성질이 온순하고, 사람과 친하게 살아온 새로서 애향심과 협동심이 강해 화합과 단결, 상부상조하는 풍요로운 마음을 가진 군민상을 나타낸다는 의미에서 군조로 지정했다.

그러나 2009년 환경부가 인명이나 항공기, 농작물 등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이라는 이유로 비둘기를 유해조수로 지정하면서 군조가 지역 이미지를 오히려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돼 타 지자체에서도 비둘기를 군조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잇따랐다.

울주군에서도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조인 비둘기를 포함해 울주군 상징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건의사항이 나왔고, 이를 반영해 군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군조 변경 여부 설문조사는 2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0일간 울주군민과 공무원, 유관기관 및 단체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울주군청 홈페이지와 국민생각함, 새올 게시판 등 온라인 설문조사와 더불어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유관기관 및 단체 대상 설문지 조사 등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병행한다.

설문 내용은 군조 의미 인식, 군조의 상징물로서 의미, 군조 유지 또는 폐지 등 여부를 비롯해 유해조수를 제외한 대체 군조와 상징물에 대한 제안을 수렴한다.

의견 제출을 원하는 울주군민은 설문조사 홈페이지(naver.me/FaSW5xQy)에 접속해 설문에 참여하면 된다.

울산 울주군 관계자는 “군조인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지만 유해조수라는 이미지가 있어 변경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며 “울주군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군조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이번 설문조사에 울주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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